8개월 만에 실내 공공체육시설 재개방…일부 혼선도

입력 2020.11.04 (21:43) 수정 2020.11.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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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제주지역 실내 공공체육시설이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시설 이용을 기다려온 도민들은 환영했지만 강화된 방역 수칙으로 일부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는 경쾌한 소리가 오랜만에 수영장을 가득 채웁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지난 2월 말부터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가, 8개월여 만에 문을 연 겁니다.

수영장 개방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강성심/제주시 이도이동 :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수영장도 못 오고, 밖에서 운동하기도 그렇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수영장에 오니까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이용 절차는 엄격해졌습니다.

우선, 시설 이용은 사전예약자만 가능합니다.

입구에서 체온을 재 37.5도 이상이면 이용할 수 없습니다.

수영장도 2시간 동안 운영하면 1시간씩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소독하도록 했습니다.

[김천대/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 관리자 : "(수영장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네 타임씩, 사전에 전화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운동을 끝난 후 샤워장에서도 거리 두기를 하셔야 하고, 탈의실도 마찬가지고."]

이처럼 일반에 개방된 제주지역 실내 공공체육시설은 수영장과 게이트볼장 등 69곳입니다.

시설별로 1인당 확보 면적도 전국 기준보다 2배 강화된 8㎡를 확보해야 하고, 역시 사전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시설 개방 소식을 듣고 체육시설을 찾았다가, 사전예약제 운영을 몰라 발길을 돌리는 이용객도 나타나는 등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김영오/제주도게이트볼협회 사무국장 : "몇 사람이 와서 돌려보냈는데... 오전반, 오후반으로 해서 사전예약제를 해주시면 (좋겠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 60번 확진자와 관련해 제주 방문 다음 날 바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에 들어간 만큼, 지역사회 감염 우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한 이윱니다.

제주도는 조만간 제주형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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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 만에 실내 공공체육시설 재개방…일부 혼선도
    • 입력 2020-11-04 21:43:56
    • 수정2020-11-04 21:47:18
    뉴스9(제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제주지역 실내 공공체육시설이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시설 이용을 기다려온 도민들은 환영했지만 강화된 방역 수칙으로 일부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는 경쾌한 소리가 오랜만에 수영장을 가득 채웁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지난 2월 말부터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가, 8개월여 만에 문을 연 겁니다.

수영장 개방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강성심/제주시 이도이동 :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수영장도 못 오고, 밖에서 운동하기도 그렇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수영장에 오니까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이용 절차는 엄격해졌습니다.

우선, 시설 이용은 사전예약자만 가능합니다.

입구에서 체온을 재 37.5도 이상이면 이용할 수 없습니다.

수영장도 2시간 동안 운영하면 1시간씩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소독하도록 했습니다.

[김천대/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 관리자 : "(수영장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네 타임씩, 사전에 전화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운동을 끝난 후 샤워장에서도 거리 두기를 하셔야 하고, 탈의실도 마찬가지고."]

이처럼 일반에 개방된 제주지역 실내 공공체육시설은 수영장과 게이트볼장 등 69곳입니다.

시설별로 1인당 확보 면적도 전국 기준보다 2배 강화된 8㎡를 확보해야 하고, 역시 사전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시설 개방 소식을 듣고 체육시설을 찾았다가, 사전예약제 운영을 몰라 발길을 돌리는 이용객도 나타나는 등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김영오/제주도게이트볼협회 사무국장 : "몇 사람이 와서 돌려보냈는데... 오전반, 오후반으로 해서 사전예약제를 해주시면 (좋겠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 60번 확진자와 관련해 제주 방문 다음 날 바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에 들어간 만큼, 지역사회 감염 우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한 이윱니다.

제주도는 조만간 제주형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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