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혼돈의 미국 대선, ‘불확실성’ 대비해야

입력 2020.11.05 (07:51) 수정 2020.11.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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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어제 끝난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바이든 후보도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우려됐던 이른바 대선 이후 불확실성의 시간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후유증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는 대접전으로 드러났습니다. 초반에는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백명을 먼저 확보하면서 한때 선거인단 차이가 90명 넘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도 안돼 트럼프 대통령도 2백명을 넘겨 바짝 추격에 나서면서 곧바로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에 접어들었습니다. 2016년에 이어 또다시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경합지역 가운데 핵심인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9명을 가져갔습니다. 플로리다는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열세로 평가돼온 지역입니다. 숨어 있는 트럼프 지지자, 이른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의 승패는 보통 투표 당일밤 늦게 가려졌습니다. 이번에 상황이 달리 흘러가면서 국론분열과 충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선거 전부터 양측을 각각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당락의 열쇠는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의 개표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급증한 우편투표가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우편 투표는 사기라면서 법적 대응을 공언해왔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하는 공백 상태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의 정국 불안정은 항상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가져왔습니다.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치밀한 대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트럼프 #바이든 #미대선 #우편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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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혼돈의 미국 대선, ‘불확실성’ 대비해야
    • 입력 2020-11-05 07:51:10
    • 수정2020-11-05 0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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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어제 끝난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바이든 후보도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우려됐던 이른바 대선 이후 불확실성의 시간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후유증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는 대접전으로 드러났습니다. 초반에는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백명을 먼저 확보하면서 한때 선거인단 차이가 90명 넘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도 안돼 트럼프 대통령도 2백명을 넘겨 바짝 추격에 나서면서 곧바로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에 접어들었습니다. 2016년에 이어 또다시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경합지역 가운데 핵심인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9명을 가져갔습니다. 플로리다는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열세로 평가돼온 지역입니다. 숨어 있는 트럼프 지지자, 이른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의 승패는 보통 투표 당일밤 늦게 가려졌습니다. 이번에 상황이 달리 흘러가면서 국론분열과 충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선거 전부터 양측을 각각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당락의 열쇠는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의 개표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급증한 우편투표가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우편 투표는 사기라면서 법적 대응을 공언해왔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하는 공백 상태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의 정국 불안정은 항상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가져왔습니다.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치밀한 대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트럼프 #바이든 #미대선 #우편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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