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장관, “내년 보선이 성인지 집단학습 기회” 질타에 사과

입력 2020.11.05 (21:29) 수정 2020.11.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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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인지 감수성을 집단 학습할 기회라고 말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법사위에선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사용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정옥 여가부 장관에게 내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비용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윤주경/국민의힘 의원 : "838억 원의 선거 비용이 피해자들이나 여성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주경/국민의힘 의원 : "학습비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838억 원이?"]

성폭력 사건이 선거로 정쟁화되는 게 피해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였다지만,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황당함을 넘어 분노, 여성이 아닌 여당을 위한 장관이냐며 장관 사퇴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 장관은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습니다.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여러 가지 오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피해자에게 좀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사위에선 올해 94억, 내년 84억으로 편성된 검찰 특수활동비가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총장의 특활비 집행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확인이 안 되는 84억을 자기 마음대로 쓰면, 정치자금으로 활용해도 전혀 알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추미애/법무부장관 :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서 상당히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얘기도…"]

국민의힘은 소문으로 윤총장을 공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미 (중앙지검에) 특활비 다 내려가고 있어요."]

결국 법사위는 대검찰청을 포함해 법무부와 감사원 등 소관 기관들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문서검증을 하기로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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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 장관, “내년 보선이 성인지 집단학습 기회” 질타에 사과
    • 입력 2020-11-05 21:29:15
    • 수정2020-11-05 22:17:30
    뉴스 9
[앵커]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인지 감수성을 집단 학습할 기회라고 말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법사위에선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사용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정옥 여가부 장관에게 내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비용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윤주경/국민의힘 의원 : "838억 원의 선거 비용이 피해자들이나 여성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주경/국민의힘 의원 : "학습비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838억 원이?"]

성폭력 사건이 선거로 정쟁화되는 게 피해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였다지만,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황당함을 넘어 분노, 여성이 아닌 여당을 위한 장관이냐며 장관 사퇴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 장관은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습니다.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여러 가지 오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피해자에게 좀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사위에선 올해 94억, 내년 84억으로 편성된 검찰 특수활동비가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총장의 특활비 집행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확인이 안 되는 84억을 자기 마음대로 쓰면, 정치자금으로 활용해도 전혀 알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추미애/법무부장관 :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서 상당히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얘기도…"]

국민의힘은 소문으로 윤총장을 공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미 (중앙지검에) 특활비 다 내려가고 있어요."]

결국 법사위는 대검찰청을 포함해 법무부와 감사원 등 소관 기관들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문서검증을 하기로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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