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원대 전남교육청 납품비리’ 공무원 등 24명 기소
입력 2020.11.05 (21:40)
수정 2020.11.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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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8억원 상당의 암막 롤스크린을 학교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2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엔 전라남도 교육청 공무원 12명도 포함됐는데요.
장석웅 교육감은 자성한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를 수사해 온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공무원 1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지역 학교 62곳에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계약을 맺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암막 스크린은 체육관과 강당 등에 햇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와 유사한 설치물입니다.
공무원들은 암막 스크린 설치 사업에서 해당 납품 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1억원 가까운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조달청 계약내용과 다른 낮은 사양의 제품을 설치한 업체 대표 2명과 대표에게 13억원을 받고 교육청 공무원들과 알선시켜준 브로커 10명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형탁/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조달청 계약을 소위 A제품으로 계약을했는데 B제품, 낮은 사양으로 B제품을 설치를 한거에요. 이런 계약을 딸려고 알선 브로커들한테 수수료를 주고요. 알선 브로커들은 공무원들에게 뇌물 공여를 했고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장석웅 교육감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자성한다며 도민에게 사과하고,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고 고강도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과정에서 암막 스크린과 상관없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공무원들도 45명이나 적발됐습니다.
뇌물 수수에 이어 청탁금지법위반까지, 공무원들이 대거 비리로 적발되면서 전라남도 교육청의 청렴도에도 금이 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28억원 상당의 암막 롤스크린을 학교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2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엔 전라남도 교육청 공무원 12명도 포함됐는데요.
장석웅 교육감은 자성한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를 수사해 온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공무원 1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지역 학교 62곳에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계약을 맺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암막 스크린은 체육관과 강당 등에 햇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와 유사한 설치물입니다.
공무원들은 암막 스크린 설치 사업에서 해당 납품 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1억원 가까운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조달청 계약내용과 다른 낮은 사양의 제품을 설치한 업체 대표 2명과 대표에게 13억원을 받고 교육청 공무원들과 알선시켜준 브로커 10명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형탁/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조달청 계약을 소위 A제품으로 계약을했는데 B제품, 낮은 사양으로 B제품을 설치를 한거에요. 이런 계약을 딸려고 알선 브로커들한테 수수료를 주고요. 알선 브로커들은 공무원들에게 뇌물 공여를 했고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장석웅 교육감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자성한다며 도민에게 사과하고,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고 고강도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과정에서 암막 스크린과 상관없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공무원들도 45명이나 적발됐습니다.
뇌물 수수에 이어 청탁금지법위반까지, 공무원들이 대거 비리로 적발되면서 전라남도 교육청의 청렴도에도 금이 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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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억 원대 전남교육청 납품비리’ 공무원 등 2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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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05 21:40:22
- 수정2020-11-05 21:48:35

[앵커]
28억원 상당의 암막 롤스크린을 학교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2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엔 전라남도 교육청 공무원 12명도 포함됐는데요.
장석웅 교육감은 자성한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를 수사해 온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공무원 1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지역 학교 62곳에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계약을 맺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암막 스크린은 체육관과 강당 등에 햇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와 유사한 설치물입니다.
공무원들은 암막 스크린 설치 사업에서 해당 납품 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1억원 가까운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조달청 계약내용과 다른 낮은 사양의 제품을 설치한 업체 대표 2명과 대표에게 13억원을 받고 교육청 공무원들과 알선시켜준 브로커 10명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형탁/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조달청 계약을 소위 A제품으로 계약을했는데 B제품, 낮은 사양으로 B제품을 설치를 한거에요. 이런 계약을 딸려고 알선 브로커들한테 수수료를 주고요. 알선 브로커들은 공무원들에게 뇌물 공여를 했고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장석웅 교육감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자성한다며 도민에게 사과하고,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고 고강도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과정에서 암막 스크린과 상관없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공무원들도 45명이나 적발됐습니다.
뇌물 수수에 이어 청탁금지법위반까지, 공무원들이 대거 비리로 적발되면서 전라남도 교육청의 청렴도에도 금이 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28억원 상당의 암막 롤스크린을 학교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2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엔 전라남도 교육청 공무원 12명도 포함됐는데요.
장석웅 교육감은 자성한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를 수사해 온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공무원 1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지역 학교 62곳에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계약을 맺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암막 스크린은 체육관과 강당 등에 햇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와 유사한 설치물입니다.
공무원들은 암막 스크린 설치 사업에서 해당 납품 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1억원 가까운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조달청 계약내용과 다른 낮은 사양의 제품을 설치한 업체 대표 2명과 대표에게 13억원을 받고 교육청 공무원들과 알선시켜준 브로커 10명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형탁/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조달청 계약을 소위 A제품으로 계약을했는데 B제품, 낮은 사양으로 B제품을 설치를 한거에요. 이런 계약을 딸려고 알선 브로커들한테 수수료를 주고요. 알선 브로커들은 공무원들에게 뇌물 공여를 했고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장석웅 교육감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자성한다며 도민에게 사과하고,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고 고강도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과정에서 암막 스크린과 상관없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공무원들도 45명이나 적발됐습니다.
뇌물 수수에 이어 청탁금지법위반까지, 공무원들이 대거 비리로 적발되면서 전라남도 교육청의 청렴도에도 금이 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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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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