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전담사 6천 명 내일 하루 파업…“8시간 전일제 전환 요구”

입력 2020.11.05 (21:49) 수정 2020.11.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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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 돌봄전담사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내일(6일) 하루 경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돌봄전담사의 절반 가량인 6천 명이 동참할 예정인데, 시간제 대신 8시간 전일제로의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돌봄 민영화 부추기는 지자체 이관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돌봄전담사들의 요구는 돌봄 운영의 주체를 교육청에서 지자체로 넘기는 관련 법안을 철회하라는 겁니다.

민영화 될 게 분명해 처우가 나빠지고 돌봄의 공공성도 해친다는 이윱니다.

이들은 또 4시간 가량인 시간제 근무를 8시간 전일제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수업 준비 등으로 실제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며 '공짜 노동'을 없애 달란 겁니다.

[나지현/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 "처우개선이 되지 않으면 안전한 돌봄, 훌륭한 돌봄을 할 수 없겠다 이런 고민이 있었습니다. 지금 딱 아이들 돌보는 시간만 임금을 주고 있는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밖에 명절휴가비·식대 등 학교 비정규직 복리후생 차별 해소, 교육 공무직 법제화 등이 연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수개월 간 책임있는 교섭을 요구했지만, 협의체 구성 자체도 안됐다며 교육당국을 비난했습니다.

[고충환/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변인 : "이번 돌봄 파업과 관련해 협의체를 구성하기 보다는 (학교 돌봄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 국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서 가야 될 것 입니다."]

초등 돌봄교사 6천 명은 대화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내일 하루만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충실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차 파업은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관계기관이 모두 적극 참여해 돌봄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고, 교육부는 꼭 필요한 경우만 돌봄 교실을 신청받아 수요를 줄이고 교직원도 투입해 혼란을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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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돌봄전담사 6천 명 내일 하루 파업…“8시간 전일제 전환 요구”
    • 입력 2020-11-05 21:49:14
    • 수정2020-11-05 22: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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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 돌봄전담사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내일(6일) 하루 경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돌봄전담사의 절반 가량인 6천 명이 동참할 예정인데, 시간제 대신 8시간 전일제로의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돌봄 민영화 부추기는 지자체 이관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돌봄전담사들의 요구는 돌봄 운영의 주체를 교육청에서 지자체로 넘기는 관련 법안을 철회하라는 겁니다.

민영화 될 게 분명해 처우가 나빠지고 돌봄의 공공성도 해친다는 이윱니다.

이들은 또 4시간 가량인 시간제 근무를 8시간 전일제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수업 준비 등으로 실제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며 '공짜 노동'을 없애 달란 겁니다.

[나지현/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 "처우개선이 되지 않으면 안전한 돌봄, 훌륭한 돌봄을 할 수 없겠다 이런 고민이 있었습니다. 지금 딱 아이들 돌보는 시간만 임금을 주고 있는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밖에 명절휴가비·식대 등 학교 비정규직 복리후생 차별 해소, 교육 공무직 법제화 등이 연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수개월 간 책임있는 교섭을 요구했지만, 협의체 구성 자체도 안됐다며 교육당국을 비난했습니다.

[고충환/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변인 : "이번 돌봄 파업과 관련해 협의체를 구성하기 보다는 (학교 돌봄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 국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서 가야 될 것 입니다."]

초등 돌봄교사 6천 명은 대화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내일 하루만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충실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차 파업은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관계기관이 모두 적극 참여해 돌봄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고, 교육부는 꼭 필요한 경우만 돌봄 교실을 신청받아 수요를 줄이고 교직원도 투입해 혼란을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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