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행사 축소

입력 2020.11.06 (07:37) 수정 2020.11.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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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어제(5일) 개막했습니다.

영화제 규모는 대폭 축소됐는데, 2박 3일이란 짧은 기간, 영화제가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강릉국제영화제는 레드카펫 행사 등 종전의 화려한 개막식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입니다.

일부 초청인사를 상대로 한 개막작 상영회가 개막식 행사를 대신했습니다.

[김홍준/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 : "저희들이 준비한 것의 1/10 어쩌면 1/100 밖에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러한 아쉬움을 꾹꾹 눌러 담으면서, 미래를 좀 더 생각하면서…."]

영화제 기간은 애초 열흘에서 사흘로 단축됐고, 영화 상영작도 150편에서 25편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국내외 영화제 위원장들이 참여하는 '강릉포럼'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리는 등 대면 행사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규모 축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만큼, 관객 수 제한과 거리두기 좌석 배치 등 방역수칙도 준수됩니다.

첫 영화제가 끝난 뒤 필요성이 제기된 국제장편경쟁 부문은 올해 신설됐습니다.

소설과 희곡 등 문학을 원작으로 한 본선 후보작 8편이 공개됩니다.

상영작들에 대한 관심도 커, 좌석 점유율은 현재 85%를 넘어섰습니다.

[김동호/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 "영화제는 계속 지속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강릉국제영화제가 지향하고 있는 문학과 영화라는 키워드 (등을 감안해 준비했습니다.)"]

올해 강릉국제영화제 예산은 당초 28억 원이었지만, 개폐회식을 없애는 등 행사 규모 축소로 인해, 13억 원은 강릉시에 반납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오른 강릉국제영화제가 안전과 흥행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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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행사 축소
    • 입력 2020-11-06 07:36:59
    • 수정2020-11-06 08: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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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어제(5일) 개막했습니다.

영화제 규모는 대폭 축소됐는데, 2박 3일이란 짧은 기간, 영화제가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강릉국제영화제는 레드카펫 행사 등 종전의 화려한 개막식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입니다.

일부 초청인사를 상대로 한 개막작 상영회가 개막식 행사를 대신했습니다.

[김홍준/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 : "저희들이 준비한 것의 1/10 어쩌면 1/100 밖에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러한 아쉬움을 꾹꾹 눌러 담으면서, 미래를 좀 더 생각하면서…."]

영화제 기간은 애초 열흘에서 사흘로 단축됐고, 영화 상영작도 150편에서 25편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국내외 영화제 위원장들이 참여하는 '강릉포럼'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리는 등 대면 행사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규모 축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만큼, 관객 수 제한과 거리두기 좌석 배치 등 방역수칙도 준수됩니다.

첫 영화제가 끝난 뒤 필요성이 제기된 국제장편경쟁 부문은 올해 신설됐습니다.

소설과 희곡 등 문학을 원작으로 한 본선 후보작 8편이 공개됩니다.

상영작들에 대한 관심도 커, 좌석 점유율은 현재 85%를 넘어섰습니다.

[김동호/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 "영화제는 계속 지속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강릉국제영화제가 지향하고 있는 문학과 영화라는 키워드 (등을 감안해 준비했습니다.)"]

올해 강릉국제영화제 예산은 당초 28억 원이었지만, 개폐회식을 없애는 등 행사 규모 축소로 인해, 13억 원은 강릉시에 반납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오른 강릉국제영화제가 안전과 흥행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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