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탄소 배출 줄이려면…“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입력 2020.11.06 (12:51) 수정 2020.11.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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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연간 11.8톤, 세계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개인이 일상 생활에서 탄소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만드는 것 그리고 가까운 지역에서 만든 제품을 사는 것까지 김진화 기자가 지구를 살리는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베테랑 주부 남 예씨, 탄소 배출량은 어느 정도일까?

전기와 가스, 수도요금 등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봤더니 한 달에 635kg 배출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소나무 96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외부 활동과 물건을 사서 쓰는 것까지 따지면 배출량은 훨씬 늘어납니다.

[남 예/경기도 고양시 : "(소나무)96그루라고 하니까 아, 안 되겠구나..."]

생활 속 탄소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는 양래교 씨는 무엇이든 한 번만 쓰고 버리지 않습니다.

물도 모아 뒀다 다시 씁니다.

설거지 할 때 물을 받아서만 해도 1년에 약 5kg, 절수기를 쓰면 19kg까지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양래교/환경실천가 : "이 물로도 다음 설거지 또 할 수 있는 거예요."]

일회용 포장재는 씻어서 재사용하고, 분리배출도 철저히 합니다.

플러그는 평소에 뽑아두고, 전기를 많이 쓰는 밥솥, 세탁물 건조기는 아예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제 전기밥솥은 보온시간을 3시간만 줄여도 연간 탄소 26kg를 감축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마트를 가는 대신 걸어서 주변 전통시장을 찾고, 웬만하면 국산을 삽니다.

수입식품을 10%만 덜 사도 연간 17kg을 줄입니다.

["해외에서 오는 것 자체가 비행기나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이렇게 아낀 양 씨의 탄소 배출량은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

[양래교/환경실천가 :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물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물건을 구입하는 순간에는 물건을 폐기하는 순간을 한번 생각해보고."]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탄소 포인트제'에 참여해 전기나 수도 등의 사용량을 줄이면 현금과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허수곤/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영희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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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속 탄소 배출 줄이려면…“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 입력 2020-11-06 12:51:53
    • 수정2020-11-06 13:04:25
    뉴스 12
[앵커]

우리나라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연간 11.8톤, 세계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개인이 일상 생활에서 탄소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만드는 것 그리고 가까운 지역에서 만든 제품을 사는 것까지 김진화 기자가 지구를 살리는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베테랑 주부 남 예씨, 탄소 배출량은 어느 정도일까?

전기와 가스, 수도요금 등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봤더니 한 달에 635kg 배출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소나무 96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외부 활동과 물건을 사서 쓰는 것까지 따지면 배출량은 훨씬 늘어납니다.

[남 예/경기도 고양시 : "(소나무)96그루라고 하니까 아, 안 되겠구나..."]

생활 속 탄소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는 양래교 씨는 무엇이든 한 번만 쓰고 버리지 않습니다.

물도 모아 뒀다 다시 씁니다.

설거지 할 때 물을 받아서만 해도 1년에 약 5kg, 절수기를 쓰면 19kg까지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양래교/환경실천가 : "이 물로도 다음 설거지 또 할 수 있는 거예요."]

일회용 포장재는 씻어서 재사용하고, 분리배출도 철저히 합니다.

플러그는 평소에 뽑아두고, 전기를 많이 쓰는 밥솥, 세탁물 건조기는 아예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제 전기밥솥은 보온시간을 3시간만 줄여도 연간 탄소 26kg를 감축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마트를 가는 대신 걸어서 주변 전통시장을 찾고, 웬만하면 국산을 삽니다.

수입식품을 10%만 덜 사도 연간 17kg을 줄입니다.

["해외에서 오는 것 자체가 비행기나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이렇게 아낀 양 씨의 탄소 배출량은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

[양래교/환경실천가 :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물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물건을 구입하는 순간에는 물건을 폐기하는 순간을 한번 생각해보고."]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탄소 포인트제'에 참여해 전기나 수도 등의 사용량을 줄이면 현금과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허수곤/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영희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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