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에 ‘명장'이 3명…“최고를 향한 집념”

입력 2020.11.06 (21:48) 수정 2020.11.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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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강원도에서는 모두 5명의 기능인이 '강원도 명장'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석공예 장인 정대교 씨인데요.

한 집에 한 명 나오기도 힘들다는 명장이 정 씨의 집안에서는 3명이나 나왔습니다.

그것도 모두 석공예, 한 분야의 장인들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붉은빛이 도는 화강암을 따라 드릴이 쉼 없이 돌아가고.

어느새 물방울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매끈한 분수가 탄생합니다.

강원도 석공예 명장 정대교 씨의 작품입니다.

[정대교/강원도 석공예 명장 : "배우는 과정에서 제 적성에 맞다는 걸 좀 느끼고 재미를 느껴서 석공예 자체가 제 인생이고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서 지그시 바라보는 두 사람.

정 씨의 친형과 매형입니다.

두 사람 다 석공예분야의 '대한민국 명장'으로 정 씨에게는 든든한 동료이자 후원자들입니다.

특히 매형은 목공예를 하던 정 씨에게 석공예라는 새 인생을 열어준 스승입니다.

[김동철/대한민국 명장/매형 : "뭘 하나 알려주면 또 자기가 열심히 그걸 연구해서 또 더 잘 알려고 하고 노력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빠른 시간 내에 발전을 하게 되는…."]

정을 손에 잡은 지 28년.

켜켜이 세월이 쌓여가면서 이제는 정 씨도 나름 일가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정정교/대한민국 명장/친형 : "뿌듯하죠. 이탈리아 가서 유학을 가서 대리석을 저희가 안 하는 부분을 또 배워서 와서 하고."]

정 씨가 지금까지 만든 작품은 150여 점.

전국대회는 물론,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도 입상을 한 데 이어, 이젠 강원도 최고의 석공예 장인으로 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언젠간 형과 매형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최고가 되는 게 꿈입니다.

[정대교/강원도 명장 : "세계에 내놔도 진짜 자랑스러울 만큼 그런 작품들을 만들어서 좀 해외로 나가서 전시도 좀 더 하고."]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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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집안에 ‘명장'이 3명…“최고를 향한 집념”
    • 입력 2020-11-06 21:48:34
    • 수정2020-11-06 21:51:55
    뉴스9(춘천)
[앵커]

오늘(6일) 강원도에서는 모두 5명의 기능인이 '강원도 명장'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석공예 장인 정대교 씨인데요.

한 집에 한 명 나오기도 힘들다는 명장이 정 씨의 집안에서는 3명이나 나왔습니다.

그것도 모두 석공예, 한 분야의 장인들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붉은빛이 도는 화강암을 따라 드릴이 쉼 없이 돌아가고.

어느새 물방울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매끈한 분수가 탄생합니다.

강원도 석공예 명장 정대교 씨의 작품입니다.

[정대교/강원도 석공예 명장 : "배우는 과정에서 제 적성에 맞다는 걸 좀 느끼고 재미를 느껴서 석공예 자체가 제 인생이고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서 지그시 바라보는 두 사람.

정 씨의 친형과 매형입니다.

두 사람 다 석공예분야의 '대한민국 명장'으로 정 씨에게는 든든한 동료이자 후원자들입니다.

특히 매형은 목공예를 하던 정 씨에게 석공예라는 새 인생을 열어준 스승입니다.

[김동철/대한민국 명장/매형 : "뭘 하나 알려주면 또 자기가 열심히 그걸 연구해서 또 더 잘 알려고 하고 노력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빠른 시간 내에 발전을 하게 되는…."]

정을 손에 잡은 지 28년.

켜켜이 세월이 쌓여가면서 이제는 정 씨도 나름 일가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정정교/대한민국 명장/친형 : "뿌듯하죠. 이탈리아 가서 유학을 가서 대리석을 저희가 안 하는 부분을 또 배워서 와서 하고."]

정 씨가 지금까지 만든 작품은 150여 점.

전국대회는 물론,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도 입상을 한 데 이어, 이젠 강원도 최고의 석공예 장인으로 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언젠간 형과 매형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최고가 되는 게 꿈입니다.

[정대교/강원도 명장 : "세계에 내놔도 진짜 자랑스러울 만큼 그런 작품들을 만들어서 좀 해외로 나가서 전시도 좀 더 하고."]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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