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기술 배우고 일자리까지!

입력 2020.11.07 (07:40) 수정 2020.11.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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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녹록지 않으면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들에게 집 보수 기술을 가르쳐주고 일자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 현장을 김민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이사를 오기 전 비어있는 집을 수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낡고 때가 탄 장판을 걷어낸 뒤, 새 장판을 깔고 모서리와 이음매까지 재단하는 건 집수리를 실습 중인 교육생들.

모두 이 아파트 주민들입니다.

[허정민/아파트 주민 : "기술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단지 안에서 이렇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쉽게 왔다갔다 가까우니까..."]

45시간의 기술 교육을 받은 스무 명의 입주민들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수선유지업체에서 숙련과정을 거쳐 건설 기능공의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을 만들면 건설사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아파트 보수 작업을 맡아서 할 수 있습니다.

[임수철/경기도기술학교 건설일자리팀 : "현장에서 배운 기술을 숙련시킨 다음에 저희가 마을기업을 만들어서 이분들이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마을기업설립을 지원해드릴 예정입니다."]

경기도 지역 12만여 임대아파트에 도배와 장판 교체 등에 쓰이는 예산만 한해 300억 정도.

이 가운데 일부를 교육을 이수한 입주민들에게 제공해 일자리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정병희/LH경기지역본부 임대공급운영부 : "그간 입주민에게 임대료 동결 등 경제적인 지원을 해준 데 더해 입주민의 지속적인 자립을 위해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반영한 듯 임대 주민들의 임대료 체납도 많아지는 상황.

LH는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다른 지역 아파트 단지로도 교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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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에서 기술 배우고 일자리까지!
    • 입력 2020-11-07 07: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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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녹록지 않으면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들에게 집 보수 기술을 가르쳐주고 일자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 현장을 김민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이사를 오기 전 비어있는 집을 수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낡고 때가 탄 장판을 걷어낸 뒤, 새 장판을 깔고 모서리와 이음매까지 재단하는 건 집수리를 실습 중인 교육생들.

모두 이 아파트 주민들입니다.

[허정민/아파트 주민 : "기술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단지 안에서 이렇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쉽게 왔다갔다 가까우니까..."]

45시간의 기술 교육을 받은 스무 명의 입주민들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수선유지업체에서 숙련과정을 거쳐 건설 기능공의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을 만들면 건설사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아파트 보수 작업을 맡아서 할 수 있습니다.

[임수철/경기도기술학교 건설일자리팀 : "현장에서 배운 기술을 숙련시킨 다음에 저희가 마을기업을 만들어서 이분들이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마을기업설립을 지원해드릴 예정입니다."]

경기도 지역 12만여 임대아파트에 도배와 장판 교체 등에 쓰이는 예산만 한해 300억 정도.

이 가운데 일부를 교육을 이수한 입주민들에게 제공해 일자리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정병희/LH경기지역본부 임대공급운영부 : "그간 입주민에게 임대료 동결 등 경제적인 지원을 해준 데 더해 입주민의 지속적인 자립을 위해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반영한 듯 임대 주민들의 임대료 체납도 많아지는 상황.

LH는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다른 지역 아파트 단지로도 교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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