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은행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입력 2020.11.09 (08:11) 수정 2020.11.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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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던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주말 동안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는데요.

코로나19에 감염된 순천의 한 은행 직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업무 특성상 접촉자들이 많아 추가 환자 발생 우려가 큽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에 거주하며 광주에 건강검진을 받으러왔다 광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517번째 확진자.

이 확진자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동생의 경우 여수 한 초등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어, 여수시가 교직원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나섰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없었던 여수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오봉/여수시장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조정 등도 판단해서 지역 사회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또 이 확진자가 근무하는 순천 신한은행 연향점의 직장동료 3명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동료는 광주 518번째 확진자로 분류됐고, 순천과 여수에 사는 동료는 각각 전남 194번, 195번째 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해당 은행 직원들은 주중에는 순천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여수나 광양, 목포,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은행 지점 사무실을 폐쇄하고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은행발 감염과 관련해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허석/순천시장 : "확진자의 직업을 특정하여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확산 조기차단을 위해 확진자의 직업 등을 공개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전라남도는 이번 순천 은행발 감염과 관련한 접촉자 4백 여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차검사 결과, 1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 교육청과 협의해 확진자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 대해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는 이와함께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지만 모임이나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개최할 것을 권고한다며 실, 내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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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은행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 입력 2020-11-09 08:11:23
    • 수정2020-11-09 09:55:30
    뉴스광장(광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던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주말 동안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는데요.

코로나19에 감염된 순천의 한 은행 직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업무 특성상 접촉자들이 많아 추가 환자 발생 우려가 큽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에 거주하며 광주에 건강검진을 받으러왔다 광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517번째 확진자.

이 확진자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동생의 경우 여수 한 초등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어, 여수시가 교직원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나섰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없었던 여수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오봉/여수시장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조정 등도 판단해서 지역 사회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또 이 확진자가 근무하는 순천 신한은행 연향점의 직장동료 3명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동료는 광주 518번째 확진자로 분류됐고, 순천과 여수에 사는 동료는 각각 전남 194번, 195번째 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해당 은행 직원들은 주중에는 순천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여수나 광양, 목포,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은행 지점 사무실을 폐쇄하고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은행발 감염과 관련해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허석/순천시장 : "확진자의 직업을 특정하여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확산 조기차단을 위해 확진자의 직업 등을 공개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전라남도는 이번 순천 은행발 감염과 관련한 접촉자 4백 여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차검사 결과, 1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 교육청과 협의해 확진자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 대해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는 이와함께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지만 모임이나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개최할 것을 권고한다며 실, 내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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