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 둘레길 교통안전 심의 통과…토지 보상 과제

입력 2020.11.09 (11:34) 수정 2020.11.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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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의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일대에 산책로와 일방통행 차로를 신설하는 계획이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했는데요.

'토지 보상'이라는, 또 다른 큰 산을 넘어야 합니다.

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2백여 대의 차량과 등산객이 오가는 우암산 순환도로.

왕복 2차로를 일방통행로로 줄이고, 3.5m 폭의 산책로를 조성하는 둘레길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삼일 공원, 즉 도심에서 외곽인 우암산 터널 방향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는 교통안전시설 심의가 가결돼섭니다.

일방통행으로 변경해도 근처에 우회도로 등 대체 도로가 있어 차량이 많이 오가는 주요 시간대 통행에 지장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둘레길은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하면서 양방향 도로에서 일방통행으로 바뀌고, 다른 한쪽엔 산책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주차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속속 갖추게 됩니다.

[김용규/청주시 분평동 : "젊은 분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싶네요. 조용한 이런 자연 속에서 데이트할 수 있는 것, 그런 쪽으로 많이 성공하겠죠."]

하지만 기존 도로에 편입돼있는 총 67필지, 만 3천여㎡ 토지 보상을 이끌어내야 하는 더 큰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적정 주차공간 확보, 교통 체증 등의 우려도 여전합니다.

[박상갑/청주시 도로안전팀장 : "상속이나 소유자 불분명 때문에 토지 보상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토지 수용 절차를 따라서 수용 체결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주시는 2023년 3월, 둘레길 완공을 목표로 내년 10월까지 토지 수용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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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암산 둘레길 교통안전 심의 통과…토지 보상 과제
    • 입력 2020-11-09 11:34:07
    • 수정2020-11-09 12:07:51
    930뉴스(청주)
[앵커]

청주시의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일대에 산책로와 일방통행 차로를 신설하는 계획이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했는데요.

'토지 보상'이라는, 또 다른 큰 산을 넘어야 합니다.

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2백여 대의 차량과 등산객이 오가는 우암산 순환도로.

왕복 2차로를 일방통행로로 줄이고, 3.5m 폭의 산책로를 조성하는 둘레길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삼일 공원, 즉 도심에서 외곽인 우암산 터널 방향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는 교통안전시설 심의가 가결돼섭니다.

일방통행으로 변경해도 근처에 우회도로 등 대체 도로가 있어 차량이 많이 오가는 주요 시간대 통행에 지장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둘레길은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하면서 양방향 도로에서 일방통행으로 바뀌고, 다른 한쪽엔 산책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주차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속속 갖추게 됩니다.

[김용규/청주시 분평동 : "젊은 분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싶네요. 조용한 이런 자연 속에서 데이트할 수 있는 것, 그런 쪽으로 많이 성공하겠죠."]

하지만 기존 도로에 편입돼있는 총 67필지, 만 3천여㎡ 토지 보상을 이끌어내야 하는 더 큰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적정 주차공간 확보, 교통 체증 등의 우려도 여전합니다.

[박상갑/청주시 도로안전팀장 : "상속이나 소유자 불분명 때문에 토지 보상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토지 수용 절차를 따라서 수용 체결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주시는 2023년 3월, 둘레길 완공을 목표로 내년 10월까지 토지 수용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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