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누가 진짜야?” 말하는 AI, 우리 삶 어떻게 바꿀까?

입력 2020.11.09 (18:08) 수정 2020.11.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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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1월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10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 오늘은 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봅니다. 4년 전 세기의 대결 기억하시나요? 이세돌 9단과 한판 승부를 펼쳤던 인공지능 알파고. 당시 알파고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 딥러닝이 꾸준히 발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네, 방금 보신 이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AI입니다. 이분이 언급한 대로 딥러닝, 그러니까 정보 심화 학습을 거쳐서 탄생한 AI 앵커인데 정말 감쪽같죠?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인공지능 스타트업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순간 앵커가 바뀌었나? 하신 분들 계셨을 것 같아요. 목소리라든지 표정, 이런 게 어쩜 이렇게 사람과 똑같나요? 어떤 기술을 적용해서 탄생시킨 거예요?

[답변]
방금 보신 기술은 저희가 흔히 많이 들어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합성 기술입니다. 저희가 영상 합성 기술을 할 때는 기존에 특정인의 영상을 촬영을 해서 빅데이터로 학습시키게되면 그 사람이 똑같이 말을 하지 않아도 지금 보신 AI 아나운서처럼 그 사람이 하지 않은 말을 똑같이 말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의 사람을 어쨌든 모델로 한 거죠? 거기다가 음성과 영상을 합성한 거라고 보면 되나요?

[답변]
네 현재까지는 특정 인물을 그대로 카피할 수가 있고요. 그 사람이 하는 말투, 억양, 그리고 말하는 모습까지 똑같이 합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런 딥러닝을 계속 학습하면 정말 이 자리에서 이런 대담도 진행하고 이렇게 되면 제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거 아니에요?

[답변]
보통 이렇게 일자리 문제와 연관해서 그렇게 우려도 많이 하시긴 하는데요. 저희가 가진 사례 중에는이런 것도 있습니다. 저희가 유명 아나운서를 합성해서 처음에는 뉴스에 활용했는데요. 나중에는 본인이 직접 일을 하시지 않아도 AI가 나가서 행사도 할 수 있고 뉴스 진행도 하게 되면 본인의 초상권이나 저작권을 제공한 대가로 본인이 일을 하지 않아도 수입을 계속 얻으시는 분도 있습니다.

[앵커]
제 초상권을 바탕으로 제가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그런 뜻인 거예요?

[답변]
네 만약에 아나운서님께서 가끔은 컨디션이 안 좋거나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 본인이 직접 하지 않으셔도 AI를 내보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앞으로는 생길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AI 앵커, AI 쇼호스트, AI 선생님, 여러 가지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단순히 이렇게 신기한 기술이 나왔다 이게 아니라 이거를 과연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한데요.

[답변]
지금 보신 것처럼 AI 영상 합성 기술은 사실 아나운서에 적용하기 가장 적합합니다. 왜냐면 아나운서들은 정확한 발음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맨 처음에는 AI 아나운서를 상용화해서 방송국이나 이런 데 납품을 시작했고요. 그 외에도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개학이 많이 활성돼 있거든요. 그때 선생님들이 강의를 다 만들어야 되는데 직접 촬영도 안 해보신 선생님들이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에 AI 선생님을 활용해서 앞으로는 강의도 자동으로 만들 수 있고요. 그 외에도 AI 쇼호스트가 나와서 물건을 팔 수도 있고 우리가 화상 상담을 할 때 본인이 얼굴을 밝히지 않고도 AI가 나와서 친절하게 상담할수도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그런 요청을 하는 기업들이 많나요? 수익이 어느 정도 났는지도 여쭤봐도 되나요?

[답변]
지금 저희는 AI 아나운서를 방송국이나 언론사에 제공하고 있고요. AI 선생님을 대기업 계열에, 교육 업체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저희가 3분기까지 한 30억 정도의 매출이 났고요. 올해 40억에서 50억 정도 매출이 날 거로 예상돼서 작년에 비해서 한 80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AI 음성, 영상 합성 기술은 우리나라하고 미국, 중국 한 세 나라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기술력을 비교평가한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예요?

[답변]
방금 보신 AI 영상 합성 기술은 전 세계에서 세 군데 정도밖에 성공하지 못한 기술입니다. 제일 처음에나온 대문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그대로 합성해서 말하는 영상이 나왔었고요. 두 번째로 나온 거는 중국의 신화통신에서 AI 아나운서를 내보낸 사례가 있습니다. 저희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했지만 현재는 저희가 가장 높은 수준의 영상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오바마 영상 보셨지만 그 당시 오바마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비난하는 멘트를 해서 가짜 뉴스 소동도 있고 했거든요. 이렇게 AI가 자칫 범죄, 가짜 뉴스라든지 아니면 동일인을 사칭한 금융사기라든지 이런 범죄에 악용될 그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저희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영상 합성 기술이 워낙 발전해 있기 때문에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사실판단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희도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고 있고. 그래서 저희가 이런 것들을 방지하는 기술을 같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아주 쉽게 기술적인 어떤 탐지기술을 활용하면 이게 진짜오리지널로 만들어진 영상인지 아니면 합성한 영상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도 같이 개발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워낙 헷갈리기 때문에 영상 앞에 이게 AI 기술을 활용해서 합성됐다는 것을 반드시 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봤을 때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제도적인 보완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같은 경우 지난 10년은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바꿨다면 앞으로 10년은 AI가 우리 삶을 바꿀거다 이렇게 전망도 하셨거든요. 한국 AI 산업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한국의 AI는 저희 같은 스타트업도 한국에 굉장히 분야별로 많이 있고요. 대기업들도 많이 AI 분야에 가능성을 보고 많이 연구에 몰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실 쉽지 않은 상황도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미국은 AI 분야에 두 거축으로서 저희보다 아마 10배 이상의 인력과 10배 이상의 자금과 10배 이상의 데이터를 가지고 엄청나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 같은 경우는 얼굴 인식하는 CCTV를 개발하기 위해서, 저희 같은 경우면 개인의 초상권이나 이런 것 때문에 쉽게 하기 어렵지만 중국은 정부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갖다 주고 연구를 시키거든요. 쉽진 않지만 지금 우리가 이렇게 정부를 필두로 해서 여러 가지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앞으로는 그래도 저희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교육 콘텐츠 사업도 시작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건가요? AI 선생님? 영어 회화 서비스이런 게 나오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AI 영어 회화 서비스가 있습니다. AI 영어 회화 서비스에서는 유명인 또는 연예인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함께 영어 회화를 직접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고요. 그 외에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강의를 만드는 데도 AI 선생님이 나와서 온라인 계약 강의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교육 저작 도구도 같이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AI라는 게 신기술, 신산업의 영역이다 보니까 정말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들이 또 발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AI 앵커가 방송사고를 냈다, 이러면 책임은 누가 지게 되는 건가요?

[답변]
사실 지금은 그럴 우려가 많지 않다고 보고 있긴 하고요. 왜냐하면 저희가 방송으로 내보내는 AI 아나운서는 미리 실시간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미리 어떤 말을 할지 다 정하고 작가분이나 피디분들하고 다 검수를 받고 내보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이게 문제가 생길 거라고 보고 있진 않지만 조심을 하고 있고요.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람들이 AI한테 말 학습시키는 걸 한번 만든 적이 있었거든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이상한 말도 학습시키고 하다 보니까 몇 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와서 어떤 대화를 학습시킬 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AI에서는 저희가 AI라는 거는 사실 그 안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리즘을 알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기술적으로는 앞으로 AI를 투명하게 개발하자. 이 알고리즘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도 공개할 수 있는투명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AI 기술은 몇 번을 들어도 항상 어렵고 새로운 거 같아요. 이런 기술에 적합한 인재 확보 같은 거는어떻게 하고 계세요?

[답변]
사실은 AI 분야에서 다른 분야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AI 분야는 정말 인재 전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런 데서는 갓 졸업한 사람도 수억씩 이렇게 주고 데려가기도 하고요. 한국에서도 저희가 수많은 AI 인재들이 필요하지만 일단 대기업에서 먼저 뽑고요. 그다음에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그런 IT 회사도 다 뽑아가고 요즘에는 AI 분야에 인재를 원하지 않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저희 같은 스타트업들은 특히 인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거든요. 저희 같은 회사들은 성장 가능성이나 스톡옵션이나 이런 걸 가지고 열심히 인재들을 많이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AI가 바꿀 앞으로의 세상,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스타트업하시는 분들의 역할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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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누가 진짜야?” 말하는 AI, 우리 삶 어떻게 바꿀까?
    • 입력 2020-11-09 18:08:17
    • 수정2020-11-09 20:11:10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1월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10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 오늘은 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봅니다. 4년 전 세기의 대결 기억하시나요? 이세돌 9단과 한판 승부를 펼쳤던 인공지능 알파고. 당시 알파고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 딥러닝이 꾸준히 발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네, 방금 보신 이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AI입니다. 이분이 언급한 대로 딥러닝, 그러니까 정보 심화 학습을 거쳐서 탄생한 AI 앵커인데 정말 감쪽같죠?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인공지능 스타트업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순간 앵커가 바뀌었나? 하신 분들 계셨을 것 같아요. 목소리라든지 표정, 이런 게 어쩜 이렇게 사람과 똑같나요? 어떤 기술을 적용해서 탄생시킨 거예요?

[답변]
방금 보신 기술은 저희가 흔히 많이 들어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합성 기술입니다. 저희가 영상 합성 기술을 할 때는 기존에 특정인의 영상을 촬영을 해서 빅데이터로 학습시키게되면 그 사람이 똑같이 말을 하지 않아도 지금 보신 AI 아나운서처럼 그 사람이 하지 않은 말을 똑같이 말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의 사람을 어쨌든 모델로 한 거죠? 거기다가 음성과 영상을 합성한 거라고 보면 되나요?

[답변]
네 현재까지는 특정 인물을 그대로 카피할 수가 있고요. 그 사람이 하는 말투, 억양, 그리고 말하는 모습까지 똑같이 합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런 딥러닝을 계속 학습하면 정말 이 자리에서 이런 대담도 진행하고 이렇게 되면 제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거 아니에요?

[답변]
보통 이렇게 일자리 문제와 연관해서 그렇게 우려도 많이 하시긴 하는데요. 저희가 가진 사례 중에는이런 것도 있습니다. 저희가 유명 아나운서를 합성해서 처음에는 뉴스에 활용했는데요. 나중에는 본인이 직접 일을 하시지 않아도 AI가 나가서 행사도 할 수 있고 뉴스 진행도 하게 되면 본인의 초상권이나 저작권을 제공한 대가로 본인이 일을 하지 않아도 수입을 계속 얻으시는 분도 있습니다.

[앵커]
제 초상권을 바탕으로 제가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그런 뜻인 거예요?

[답변]
네 만약에 아나운서님께서 가끔은 컨디션이 안 좋거나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 본인이 직접 하지 않으셔도 AI를 내보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앞으로는 생길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AI 앵커, AI 쇼호스트, AI 선생님, 여러 가지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단순히 이렇게 신기한 기술이 나왔다 이게 아니라 이거를 과연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한데요.

[답변]
지금 보신 것처럼 AI 영상 합성 기술은 사실 아나운서에 적용하기 가장 적합합니다. 왜냐면 아나운서들은 정확한 발음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맨 처음에는 AI 아나운서를 상용화해서 방송국이나 이런 데 납품을 시작했고요. 그 외에도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개학이 많이 활성돼 있거든요. 그때 선생님들이 강의를 다 만들어야 되는데 직접 촬영도 안 해보신 선생님들이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에 AI 선생님을 활용해서 앞으로는 강의도 자동으로 만들 수 있고요. 그 외에도 AI 쇼호스트가 나와서 물건을 팔 수도 있고 우리가 화상 상담을 할 때 본인이 얼굴을 밝히지 않고도 AI가 나와서 친절하게 상담할수도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그런 요청을 하는 기업들이 많나요? 수익이 어느 정도 났는지도 여쭤봐도 되나요?

[답변]
지금 저희는 AI 아나운서를 방송국이나 언론사에 제공하고 있고요. AI 선생님을 대기업 계열에, 교육 업체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저희가 3분기까지 한 30억 정도의 매출이 났고요. 올해 40억에서 50억 정도 매출이 날 거로 예상돼서 작년에 비해서 한 80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AI 음성, 영상 합성 기술은 우리나라하고 미국, 중국 한 세 나라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기술력을 비교평가한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예요?

[답변]
방금 보신 AI 영상 합성 기술은 전 세계에서 세 군데 정도밖에 성공하지 못한 기술입니다. 제일 처음에나온 대문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그대로 합성해서 말하는 영상이 나왔었고요. 두 번째로 나온 거는 중국의 신화통신에서 AI 아나운서를 내보낸 사례가 있습니다. 저희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했지만 현재는 저희가 가장 높은 수준의 영상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오바마 영상 보셨지만 그 당시 오바마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비난하는 멘트를 해서 가짜 뉴스 소동도 있고 했거든요. 이렇게 AI가 자칫 범죄, 가짜 뉴스라든지 아니면 동일인을 사칭한 금융사기라든지 이런 범죄에 악용될 그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저희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영상 합성 기술이 워낙 발전해 있기 때문에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사실판단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희도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고 있고. 그래서 저희가 이런 것들을 방지하는 기술을 같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아주 쉽게 기술적인 어떤 탐지기술을 활용하면 이게 진짜오리지널로 만들어진 영상인지 아니면 합성한 영상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도 같이 개발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워낙 헷갈리기 때문에 영상 앞에 이게 AI 기술을 활용해서 합성됐다는 것을 반드시 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봤을 때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제도적인 보완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같은 경우 지난 10년은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바꿨다면 앞으로 10년은 AI가 우리 삶을 바꿀거다 이렇게 전망도 하셨거든요. 한국 AI 산업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한국의 AI는 저희 같은 스타트업도 한국에 굉장히 분야별로 많이 있고요. 대기업들도 많이 AI 분야에 가능성을 보고 많이 연구에 몰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실 쉽지 않은 상황도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미국은 AI 분야에 두 거축으로서 저희보다 아마 10배 이상의 인력과 10배 이상의 자금과 10배 이상의 데이터를 가지고 엄청나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 같은 경우는 얼굴 인식하는 CCTV를 개발하기 위해서, 저희 같은 경우면 개인의 초상권이나 이런 것 때문에 쉽게 하기 어렵지만 중국은 정부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갖다 주고 연구를 시키거든요. 쉽진 않지만 지금 우리가 이렇게 정부를 필두로 해서 여러 가지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앞으로는 그래도 저희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교육 콘텐츠 사업도 시작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건가요? AI 선생님? 영어 회화 서비스이런 게 나오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AI 영어 회화 서비스가 있습니다. AI 영어 회화 서비스에서는 유명인 또는 연예인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함께 영어 회화를 직접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고요. 그 외에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강의를 만드는 데도 AI 선생님이 나와서 온라인 계약 강의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교육 저작 도구도 같이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AI라는 게 신기술, 신산업의 영역이다 보니까 정말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들이 또 발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AI 앵커가 방송사고를 냈다, 이러면 책임은 누가 지게 되는 건가요?

[답변]
사실 지금은 그럴 우려가 많지 않다고 보고 있긴 하고요. 왜냐하면 저희가 방송으로 내보내는 AI 아나운서는 미리 실시간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미리 어떤 말을 할지 다 정하고 작가분이나 피디분들하고 다 검수를 받고 내보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이게 문제가 생길 거라고 보고 있진 않지만 조심을 하고 있고요.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람들이 AI한테 말 학습시키는 걸 한번 만든 적이 있었거든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이상한 말도 학습시키고 하다 보니까 몇 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와서 어떤 대화를 학습시킬 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AI에서는 저희가 AI라는 거는 사실 그 안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리즘을 알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기술적으로는 앞으로 AI를 투명하게 개발하자. 이 알고리즘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도 공개할 수 있는투명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AI 기술은 몇 번을 들어도 항상 어렵고 새로운 거 같아요. 이런 기술에 적합한 인재 확보 같은 거는어떻게 하고 계세요?

[답변]
사실은 AI 분야에서 다른 분야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AI 분야는 정말 인재 전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런 데서는 갓 졸업한 사람도 수억씩 이렇게 주고 데려가기도 하고요. 한국에서도 저희가 수많은 AI 인재들이 필요하지만 일단 대기업에서 먼저 뽑고요. 그다음에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그런 IT 회사도 다 뽑아가고 요즘에는 AI 분야에 인재를 원하지 않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저희 같은 스타트업들은 특히 인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거든요. 저희 같은 회사들은 성장 가능성이나 스톡옵션이나 이런 걸 가지고 열심히 인재들을 많이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AI가 바꿀 앞으로의 세상,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스타트업하시는 분들의 역할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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