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비박스 근처에 버려졌던 그 아이도…

살릴 수도 있었을 그 아이, 며칠 전 서울의 한 베이비박스 근처에서 숨진 신생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영아 유기는 한 해 평균 127건, 사흘에 한 번꼴로 갓 세상에 나온 아기들이 버려집니다.

부모의 책임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도저히 아이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출생신고와 입양 절차를 밟을 때 산모의 신원을 밝히지 않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물론 영아 유기를 오히려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겠죠.

버려지고, 학대당하고, 생명까지 잃는 아이들의 문제.

어떻게든 사회가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