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심상치 않은 尹 때리기…野 “왜 재갈 물리나”

입력 2020.11.10 (06:19) 수정 2020.11.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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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를 두고 민주당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4대강 수사를 요구했던 민주당이 원전 수사는 못하게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월성원전 1호기 관련 수사착수 이후 민주당이 윤석열 총장을 비판하지 않은 날은 거의 없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의 월성 1호기 원전 수사에 대해 그 의도를 의심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검찰이 그런 의심을 받는 것 자체가 크나큰 불행입니다."]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로 진행되는 수사라는 주장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검찰 개혁을 좌절시켰던 정권 흔들기용 정치 수사를 되풀이하려는 것입니다."]

거취 문제에 대한 공개 언급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검복을 벗고 정치 발언권을 얻으라" "본인 스스로 진퇴를 결정하라"와 같은 주장이 이어지는 등 윤석열 때리기는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원전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입장입니다.

월성1호기 폐쇄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났다는 겁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수사기관이 이를 묵과한다면 그 자체로 직무 유기이자... 민주당과 법무부 장관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책 과정의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라며 민주당도 과거 정책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 절차에 따라서 해야 되는 것이지, 법을 무시하고 다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 논리라면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왜 민주당 정권이 그렇게 집요하게 수사를 요구했습니까?"]

민주당과 윤석열 총장은 완전히 결별한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엄호하지만 정치로 뛰어드는 것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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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0 06:19:09
    • 수정2020-11-10 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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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를 두고 민주당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4대강 수사를 요구했던 민주당이 원전 수사는 못하게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월성원전 1호기 관련 수사착수 이후 민주당이 윤석열 총장을 비판하지 않은 날은 거의 없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의 월성 1호기 원전 수사에 대해 그 의도를 의심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검찰이 그런 의심을 받는 것 자체가 크나큰 불행입니다."]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로 진행되는 수사라는 주장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검찰 개혁을 좌절시켰던 정권 흔들기용 정치 수사를 되풀이하려는 것입니다."]

거취 문제에 대한 공개 언급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검복을 벗고 정치 발언권을 얻으라" "본인 스스로 진퇴를 결정하라"와 같은 주장이 이어지는 등 윤석열 때리기는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원전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입장입니다.

월성1호기 폐쇄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났다는 겁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수사기관이 이를 묵과한다면 그 자체로 직무 유기이자... 민주당과 법무부 장관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책 과정의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라며 민주당도 과거 정책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 절차에 따라서 해야 되는 것이지, 법을 무시하고 다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 논리라면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왜 민주당 정권이 그렇게 집요하게 수사를 요구했습니까?"]

민주당과 윤석열 총장은 완전히 결별한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엄호하지만 정치로 뛰어드는 것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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