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동백전 이행 계획도 ‘부실’…결국 “감사 청구”
입력 2020.11.10 (09:51)
수정 2020.11.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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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사업자인 KT가 부산시와의 계약 만료 한달을 앞두고 이행 계획을 내놨는데 또 부실했습니다.
이런데도 부산시는 오히려 KT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요.
결국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약 만료 한 달을 앞두고 KT가 내놓은 협약 이행 계획입니다.
먼저 '점포 추가 할인 혜택'.
지난 5일부터 기존에 있던 최대 10% 캐시백 혜택에 더해 추가 할인을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정 점포에 직접 물었습니다.
[점포 직원/음성변조 : "(동백전 사용하면 10% 할인해 준다고 되어있는데요.) 아니, 거기 어디 되어 있어요? (동백전 모바일 앱에….) 우리는 올린 적이 없는데…."]
또 다른 점포도 전혀 모른다는 같은 대답입니다.
[점포 직원/음성변조 : "혹시 어디서 보신 건가요? 혹시 저희 지점 맞나요?"]
추가 할인에 대해서도 그런 혜택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구축한다는 모바일 쇼핑몰.
여전히 수수료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KT가 급하게 지정한 운영업체는 비싼 수수료 때문에 부산시 지역 화폐정책위원회에서 이미 반려했던 업체입니다.
[KT 관계자 : "지역몰사업자 선정은 부산시와 긴밀하게 협의를 했고요. 판매수수료는 타 일반 온라인 몰이나, 타 지역 화폐 온라인 몰보다 적은 8%로 책정해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또, QR코드 활용 서비스도 바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협약기관인 부산은행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확정으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초기 단계기 때문에 그렇게 할 계획을 갖고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검토 단계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KT에 끌려가고 있으면서도 손을 놓고 있단 비난을 받고 있는 부산시는 지금도 KT의 실행 계획 책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방안은 없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KT는 어쨌든 말씀드렸다시피 공기업이다 보니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걸 저희도 충분히 믿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민단체가 감사원 감사 청구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실련은 구체적인 이행 계획 없이 부산시가 왜 KT와 협약을 체결했는지, 협약 불이행이 드러난 이후에도 부산시가 안이하게 대응하는 이유 등 모두 절차상에 의혹이 제기된다며 감사 청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사업자인 KT가 부산시와의 계약 만료 한달을 앞두고 이행 계획을 내놨는데 또 부실했습니다.
이런데도 부산시는 오히려 KT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요.
결국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약 만료 한 달을 앞두고 KT가 내놓은 협약 이행 계획입니다.
먼저 '점포 추가 할인 혜택'.
지난 5일부터 기존에 있던 최대 10% 캐시백 혜택에 더해 추가 할인을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정 점포에 직접 물었습니다.
[점포 직원/음성변조 : "(동백전 사용하면 10% 할인해 준다고 되어있는데요.) 아니, 거기 어디 되어 있어요? (동백전 모바일 앱에….) 우리는 올린 적이 없는데…."]
또 다른 점포도 전혀 모른다는 같은 대답입니다.
[점포 직원/음성변조 : "혹시 어디서 보신 건가요? 혹시 저희 지점 맞나요?"]
추가 할인에 대해서도 그런 혜택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구축한다는 모바일 쇼핑몰.
여전히 수수료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KT가 급하게 지정한 운영업체는 비싼 수수료 때문에 부산시 지역 화폐정책위원회에서 이미 반려했던 업체입니다.
[KT 관계자 : "지역몰사업자 선정은 부산시와 긴밀하게 협의를 했고요. 판매수수료는 타 일반 온라인 몰이나, 타 지역 화폐 온라인 몰보다 적은 8%로 책정해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또, QR코드 활용 서비스도 바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협약기관인 부산은행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확정으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초기 단계기 때문에 그렇게 할 계획을 갖고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검토 단계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KT에 끌려가고 있으면서도 손을 놓고 있단 비난을 받고 있는 부산시는 지금도 KT의 실행 계획 책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방안은 없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KT는 어쨌든 말씀드렸다시피 공기업이다 보니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걸 저희도 충분히 믿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민단체가 감사원 감사 청구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실련은 구체적인 이행 계획 없이 부산시가 왜 KT와 협약을 체결했는지, 협약 불이행이 드러난 이후에도 부산시가 안이하게 대응하는 이유 등 모두 절차상에 의혹이 제기된다며 감사 청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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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0 09:51:05
- 수정2020-11-10 12: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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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사업자인 KT가 부산시와의 계약 만료 한달을 앞두고 이행 계획을 내놨는데 또 부실했습니다.
이런데도 부산시는 오히려 KT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요.
결국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약 만료 한 달을 앞두고 KT가 내놓은 협약 이행 계획입니다.
먼저 '점포 추가 할인 혜택'.
지난 5일부터 기존에 있던 최대 10% 캐시백 혜택에 더해 추가 할인을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정 점포에 직접 물었습니다.
[점포 직원/음성변조 : "(동백전 사용하면 10% 할인해 준다고 되어있는데요.) 아니, 거기 어디 되어 있어요? (동백전 모바일 앱에….) 우리는 올린 적이 없는데…."]
또 다른 점포도 전혀 모른다는 같은 대답입니다.
[점포 직원/음성변조 : "혹시 어디서 보신 건가요? 혹시 저희 지점 맞나요?"]
추가 할인에 대해서도 그런 혜택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구축한다는 모바일 쇼핑몰.
여전히 수수료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KT가 급하게 지정한 운영업체는 비싼 수수료 때문에 부산시 지역 화폐정책위원회에서 이미 반려했던 업체입니다.
[KT 관계자 : "지역몰사업자 선정은 부산시와 긴밀하게 협의를 했고요. 판매수수료는 타 일반 온라인 몰이나, 타 지역 화폐 온라인 몰보다 적은 8%로 책정해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또, QR코드 활용 서비스도 바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협약기관인 부산은행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확정으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초기 단계기 때문에 그렇게 할 계획을 갖고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검토 단계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KT에 끌려가고 있으면서도 손을 놓고 있단 비난을 받고 있는 부산시는 지금도 KT의 실행 계획 책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방안은 없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KT는 어쨌든 말씀드렸다시피 공기업이다 보니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걸 저희도 충분히 믿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민단체가 감사원 감사 청구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실련은 구체적인 이행 계획 없이 부산시가 왜 KT와 협약을 체결했는지, 협약 불이행이 드러난 이후에도 부산시가 안이하게 대응하는 이유 등 모두 절차상에 의혹이 제기된다며 감사 청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사업자인 KT가 부산시와의 계약 만료 한달을 앞두고 이행 계획을 내놨는데 또 부실했습니다.
이런데도 부산시는 오히려 KT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요.
결국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약 만료 한 달을 앞두고 KT가 내놓은 협약 이행 계획입니다.
먼저 '점포 추가 할인 혜택'.
지난 5일부터 기존에 있던 최대 10% 캐시백 혜택에 더해 추가 할인을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정 점포에 직접 물었습니다.
[점포 직원/음성변조 : "(동백전 사용하면 10% 할인해 준다고 되어있는데요.) 아니, 거기 어디 되어 있어요? (동백전 모바일 앱에….) 우리는 올린 적이 없는데…."]
또 다른 점포도 전혀 모른다는 같은 대답입니다.
[점포 직원/음성변조 : "혹시 어디서 보신 건가요? 혹시 저희 지점 맞나요?"]
추가 할인에 대해서도 그런 혜택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구축한다는 모바일 쇼핑몰.
여전히 수수료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KT가 급하게 지정한 운영업체는 비싼 수수료 때문에 부산시 지역 화폐정책위원회에서 이미 반려했던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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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QR코드 활용 서비스도 바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협약기관인 부산은행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확정으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초기 단계기 때문에 그렇게 할 계획을 갖고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검토 단계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KT에 끌려가고 있으면서도 손을 놓고 있단 비난을 받고 있는 부산시는 지금도 KT의 실행 계획 책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방안은 없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KT는 어쨌든 말씀드렸다시피 공기업이다 보니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걸 저희도 충분히 믿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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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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