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공방 2라운드…“4개월 치 20%만 봐” vs “전체 특활비 조사”

입력 2020.11.10 (21:30) 수정 2020.11.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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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한 검찰의 특수활동비를 두고 여야가 문서검증에 나섰죠.

같은 자료를 보고도 민주당은 검찰이 일부분만 공개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문이 해소됐다며 정부의 전체 특활비를 공개해야 한다..다르게 해석하며 맞섰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추미애/지난 5일 : "총장 주머닛돈처럼 아마 그렇게.."]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수활동비를 형평에 맞지 않게 배분하거나 측근들에게 더 많이 주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자료가 없음을 전제로 한 이 발언은 대검에 대한 문서검증으로 이어졌는데 같은 자료를 보고서도 법사위원들의 결론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내놓은 자료가 부족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결론입니다.

[송기헌/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2020년도에 4개월분인가 정도의 정기 지급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대검이) 자료를 공개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주장이 사실무근이었다며 법무부의 특활비를 문제 삼았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오히려 좀 법무부의 이런 특수활동비 집행이 오히려 불순한 점이 있다."]

국민의힘은 한발 더 나가 정부의 특활비 전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청와대, 법무부, 검찰, 국정원, 경찰은 물론 전 정부 부처에 반영된 특활비, 업무추진비를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법무부 검찰국은 물론 대검의 특활비까지 정리하겠다며 검찰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과 정부는 어떤 저항이 있더라도 이 시대 최고의 개혁 과제인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법무부가 대검에 위임해 왔던 관행을 바꿔, 특활비를 직접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국민의힘은 법무부가 사실상 수사 지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는 특활비 집행 내역 공개 요구에 특수 목적인만큼 대외 공개에 신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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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0 21:30:27
    • 수정2020-11-11 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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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한 검찰의 특수활동비를 두고 여야가 문서검증에 나섰죠.

같은 자료를 보고도 민주당은 검찰이 일부분만 공개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문이 해소됐다며 정부의 전체 특활비를 공개해야 한다..다르게 해석하며 맞섰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추미애/지난 5일 : "총장 주머닛돈처럼 아마 그렇게.."]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수활동비를 형평에 맞지 않게 배분하거나 측근들에게 더 많이 주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자료가 없음을 전제로 한 이 발언은 대검에 대한 문서검증으로 이어졌는데 같은 자료를 보고서도 법사위원들의 결론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내놓은 자료가 부족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결론입니다.

[송기헌/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2020년도에 4개월분인가 정도의 정기 지급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대검이) 자료를 공개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주장이 사실무근이었다며 법무부의 특활비를 문제 삼았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오히려 좀 법무부의 이런 특수활동비 집행이 오히려 불순한 점이 있다."]

국민의힘은 한발 더 나가 정부의 특활비 전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청와대, 법무부, 검찰, 국정원, 경찰은 물론 전 정부 부처에 반영된 특활비, 업무추진비를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법무부 검찰국은 물론 대검의 특활비까지 정리하겠다며 검찰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과 정부는 어떤 저항이 있더라도 이 시대 최고의 개혁 과제인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법무부가 대검에 위임해 왔던 관행을 바꿔, 특활비를 직접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국민의힘은 법무부가 사실상 수사 지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는 특활비 집행 내역 공개 요구에 특수 목적인만큼 대외 공개에 신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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