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유치원 3곳 폐원?…제주도교육청 “공립 유치원 확충”

입력 2020.11.10 (21:41) 수정 2020.11.10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도내 유치원에서 원아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해온 사립 유치원 3곳이 내년까지만 운영할 계획을 밝혀 제주도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살 자녀가 있는 김 모 씨.

자녀가 7살이 되면 집 바로 옆 유치원에 보내려 했지만, 내후년부터 문을 닫을 예정이란 소식에 아쉬움이 큽니다.

[예비 유치원생 부모 : "주변에 있는 엄마들도 상당히 아쉬워하고 있고요. 당장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생각이었는데, 폐원한다고 하니 많이 아쉬워요."]

최근 제주도교육청에 폐원 계획을 밝힌 제주시 동 지역 사립유치원은 3곳.

3개 유치원이 문을 닫게 되면, 정원 500여 명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올해 도내 유치원 입학생이 6천4백 명임을 고려하면, 내후년엔 무려 1/10에 해당하는 신입생 정원이 사라지는 겁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예비 유치원생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해 공립유치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에 신광초와 이도초 등 6곳의 병설유치원 학급을 한 학급씩 추가하고, 삼양초 병설유치원엔 두 학급을 추가하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신제주초와 해안초에는 각각 2023년과 2024년을 목표로 병설유치원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2025년까지 병설유치원 19학급을 늘려 정원 490명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길게는 30년 가까이 지역사회에서 교육과 돌봄의 울타리가 되어온 유치원 3곳.

내년까진 원아를 모집해 운영한 뒤 최종 폐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서경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립 유치원 3곳 폐원?…제주도교육청 “공립 유치원 확충”
    • 입력 2020-11-10 21:41:27
    • 수정2020-11-10 22:06:26
    뉴스9(제주)
[앵커]

다음 주부터 도내 유치원에서 원아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해온 사립 유치원 3곳이 내년까지만 운영할 계획을 밝혀 제주도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살 자녀가 있는 김 모 씨.

자녀가 7살이 되면 집 바로 옆 유치원에 보내려 했지만, 내후년부터 문을 닫을 예정이란 소식에 아쉬움이 큽니다.

[예비 유치원생 부모 : "주변에 있는 엄마들도 상당히 아쉬워하고 있고요. 당장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생각이었는데, 폐원한다고 하니 많이 아쉬워요."]

최근 제주도교육청에 폐원 계획을 밝힌 제주시 동 지역 사립유치원은 3곳.

3개 유치원이 문을 닫게 되면, 정원 500여 명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올해 도내 유치원 입학생이 6천4백 명임을 고려하면, 내후년엔 무려 1/10에 해당하는 신입생 정원이 사라지는 겁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예비 유치원생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해 공립유치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에 신광초와 이도초 등 6곳의 병설유치원 학급을 한 학급씩 추가하고, 삼양초 병설유치원엔 두 학급을 추가하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신제주초와 해안초에는 각각 2023년과 2024년을 목표로 병설유치원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2025년까지 병설유치원 19학급을 늘려 정원 490명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길게는 30년 가까이 지역사회에서 교육과 돌봄의 울타리가 되어온 유치원 3곳.

내년까진 원아를 모집해 운영한 뒤 최종 폐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서경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