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담그기 행사 잇따라…나눔 의미 되새겨

입력 2020.11.10 (21:44) 수정 2020.11.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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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을 앞두고 조금씩 쌀쌀해지는 날씨에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 나눔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긴 장마로 인해 김장 비용까지 상승해 이번 나눔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가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면사무소 주차장에 김장 담그기 행사장이 펼쳐졌습니다.

소금에 절인 배추를 씻고 다듬어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새마을 지도자협회는 물론 마을 이장들과 각급 단체 회원들까지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김치 담기에 나섰습니다.

[원상문/음성군 감곡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 "주관은 저희 새마을회에서 하고 있지만 각 마을 이장님들이나 지역 단체장님들이 모두 나와서 이렇게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에 이렇게 성황리에 김장 봉사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면사무소에서도 김장 담그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소금에 절여 다듬어진 배추는 수북이 쌓여 가고, 수많은 배추를 버무리기 위해 화물차 적재공간은 거대한 양념 통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올해 김장 담그기 행사에는 긴 장마에 배추가 부족해지자 직접 키운 400포기 배추를 내놓는 통 큰 기부자도 생겼습니다.

[구성분/음성군 대소면 : "올해 배추 농사가 다들 안돼서 최근에도 보니까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배추를 이렇게 내놓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김장 김치는 지역 아동센터나 홀몸 어르신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에 앞서 전국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에서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2만 포기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시작하는 등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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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 담그기 행사 잇따라…나눔 의미 되새겨
    • 입력 2020-11-10 21:44:50
    • 수정2020-11-10 22:05:40
    뉴스9(청주)
[앵커]

겨울을 앞두고 조금씩 쌀쌀해지는 날씨에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 나눔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긴 장마로 인해 김장 비용까지 상승해 이번 나눔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가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면사무소 주차장에 김장 담그기 행사장이 펼쳐졌습니다.

소금에 절인 배추를 씻고 다듬어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새마을 지도자협회는 물론 마을 이장들과 각급 단체 회원들까지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김치 담기에 나섰습니다.

[원상문/음성군 감곡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 "주관은 저희 새마을회에서 하고 있지만 각 마을 이장님들이나 지역 단체장님들이 모두 나와서 이렇게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에 이렇게 성황리에 김장 봉사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면사무소에서도 김장 담그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소금에 절여 다듬어진 배추는 수북이 쌓여 가고, 수많은 배추를 버무리기 위해 화물차 적재공간은 거대한 양념 통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올해 김장 담그기 행사에는 긴 장마에 배추가 부족해지자 직접 키운 400포기 배추를 내놓는 통 큰 기부자도 생겼습니다.

[구성분/음성군 대소면 : "올해 배추 농사가 다들 안돼서 최근에도 보니까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배추를 이렇게 내놓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김장 김치는 지역 아동센터나 홀몸 어르신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에 앞서 전국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에서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2만 포기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시작하는 등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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