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코로나19에 ‘자전거족’ 증가…안전 의식도 높여야
입력 2020.11.11 (10:49)
수정 2020.11.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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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럽에서는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환경 문제에 대한 높아진 관심 속에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유럽 각국의 도로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차가 달리는 도로 옆 달리는 자전거 부대가 생겨난 건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밀집된 대중교통을 꺼리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대체 수단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지난 봄 봉쇄령이 해제되자 시민들이 자전거 상점으로 몰려들 정도였습니다.
[시어도어 버그 보이/프랑스 파리 손님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지하철 이용을 피하고 자전거를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건강도 챙기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자전거.
각국 정부도 이참에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은 자전거 도로 확충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빌린 전기 스쿠터를 공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탈 수 있게 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낡은 자동차를 자전거로 바꿔주는 친환경 이동수단 장려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래된 자동차를 폐차하고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구매하면 최대 우리 돈 약 130만 원의 구매 지원금을 주고 있는데요.
연간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이 정책을 시행한 이후 관련 업장에 폐차 관련 문의가 3배 이상 늘었고 현재까지 만여 명이 혜택을 봤습니다.
[로베르타스 자시울레 비치우스/자전거 상인 : "팬데믹으로 손님이 늘어난 것도 맞지만, 정부의 보상정책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며 안전 문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면허증이 필요없는 데다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어 자칫 방심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프랑스 교통 당국은 야간에 자전거를 이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을 경고하는 실험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달리던 자동차가 자전거를 발견하고 속도를 늦추지만 그대로 부딪힙니다.
자동차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고, 자전거 운전자는 멀리 나가떨어졌습니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이 더 늘어나는 만큼 사고 위험이 훨씬 더 커집니다.
프랑스 당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라이트와 안전등을 켜고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파스칼 드라고토/실험참여 운전자 : "서로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 긴 겨울에 도로를 공유해 사용하는 곳에선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 형태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용자의 안전 의식 또한 함께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럽에서는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환경 문제에 대한 높아진 관심 속에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유럽 각국의 도로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차가 달리는 도로 옆 달리는 자전거 부대가 생겨난 건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밀집된 대중교통을 꺼리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대체 수단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지난 봄 봉쇄령이 해제되자 시민들이 자전거 상점으로 몰려들 정도였습니다.
[시어도어 버그 보이/프랑스 파리 손님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지하철 이용을 피하고 자전거를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건강도 챙기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자전거.
각국 정부도 이참에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은 자전거 도로 확충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빌린 전기 스쿠터를 공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탈 수 있게 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낡은 자동차를 자전거로 바꿔주는 친환경 이동수단 장려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래된 자동차를 폐차하고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구매하면 최대 우리 돈 약 130만 원의 구매 지원금을 주고 있는데요.
연간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이 정책을 시행한 이후 관련 업장에 폐차 관련 문의가 3배 이상 늘었고 현재까지 만여 명이 혜택을 봤습니다.
[로베르타스 자시울레 비치우스/자전거 상인 : "팬데믹으로 손님이 늘어난 것도 맞지만, 정부의 보상정책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며 안전 문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면허증이 필요없는 데다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어 자칫 방심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프랑스 교통 당국은 야간에 자전거를 이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을 경고하는 실험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달리던 자동차가 자전거를 발견하고 속도를 늦추지만 그대로 부딪힙니다.
자동차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고, 자전거 운전자는 멀리 나가떨어졌습니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이 더 늘어나는 만큼 사고 위험이 훨씬 더 커집니다.
프랑스 당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라이트와 안전등을 켜고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파스칼 드라고토/실험참여 운전자 : "서로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 긴 겨울에 도로를 공유해 사용하는 곳에선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 형태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용자의 안전 의식 또한 함께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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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1 10:49:10
- 수정2020-11-11 11:01:59
[앵커]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럽에서는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환경 문제에 대한 높아진 관심 속에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유럽 각국의 도로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차가 달리는 도로 옆 달리는 자전거 부대가 생겨난 건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밀집된 대중교통을 꺼리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대체 수단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지난 봄 봉쇄령이 해제되자 시민들이 자전거 상점으로 몰려들 정도였습니다.
[시어도어 버그 보이/프랑스 파리 손님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지하철 이용을 피하고 자전거를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건강도 챙기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자전거.
각국 정부도 이참에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은 자전거 도로 확충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빌린 전기 스쿠터를 공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탈 수 있게 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낡은 자동차를 자전거로 바꿔주는 친환경 이동수단 장려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래된 자동차를 폐차하고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구매하면 최대 우리 돈 약 130만 원의 구매 지원금을 주고 있는데요.
연간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이 정책을 시행한 이후 관련 업장에 폐차 관련 문의가 3배 이상 늘었고 현재까지 만여 명이 혜택을 봤습니다.
[로베르타스 자시울레 비치우스/자전거 상인 : "팬데믹으로 손님이 늘어난 것도 맞지만, 정부의 보상정책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며 안전 문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면허증이 필요없는 데다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어 자칫 방심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프랑스 교통 당국은 야간에 자전거를 이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을 경고하는 실험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달리던 자동차가 자전거를 발견하고 속도를 늦추지만 그대로 부딪힙니다.
자동차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고, 자전거 운전자는 멀리 나가떨어졌습니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이 더 늘어나는 만큼 사고 위험이 훨씬 더 커집니다.
프랑스 당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라이트와 안전등을 켜고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파스칼 드라고토/실험참여 운전자 : "서로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 긴 겨울에 도로를 공유해 사용하는 곳에선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 형태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용자의 안전 의식 또한 함께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럽에서는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환경 문제에 대한 높아진 관심 속에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유럽 각국의 도로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차가 달리는 도로 옆 달리는 자전거 부대가 생겨난 건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밀집된 대중교통을 꺼리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대체 수단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지난 봄 봉쇄령이 해제되자 시민들이 자전거 상점으로 몰려들 정도였습니다.
[시어도어 버그 보이/프랑스 파리 손님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지하철 이용을 피하고 자전거를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건강도 챙기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자전거.
각국 정부도 이참에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은 자전거 도로 확충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빌린 전기 스쿠터를 공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탈 수 있게 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낡은 자동차를 자전거로 바꿔주는 친환경 이동수단 장려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래된 자동차를 폐차하고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구매하면 최대 우리 돈 약 130만 원의 구매 지원금을 주고 있는데요.
연간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이 정책을 시행한 이후 관련 업장에 폐차 관련 문의가 3배 이상 늘었고 현재까지 만여 명이 혜택을 봤습니다.
[로베르타스 자시울레 비치우스/자전거 상인 : "팬데믹으로 손님이 늘어난 것도 맞지만, 정부의 보상정책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며 안전 문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면허증이 필요없는 데다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어 자칫 방심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프랑스 교통 당국은 야간에 자전거를 이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을 경고하는 실험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달리던 자동차가 자전거를 발견하고 속도를 늦추지만 그대로 부딪힙니다.
자동차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고, 자전거 운전자는 멀리 나가떨어졌습니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이 더 늘어나는 만큼 사고 위험이 훨씬 더 커집니다.
프랑스 당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라이트와 안전등을 켜고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파스칼 드라고토/실험참여 운전자 : "서로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 긴 겨울에 도로를 공유해 사용하는 곳에선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 형태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용자의 안전 의식 또한 함께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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