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러시아 평화협정 합의

입력 2020.11.11 (12:35) 수정 2020.11.11 (1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 넘게 교전을 벌여온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합의했습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두 나라는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교전해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한 달 넘게 교전을 벌여온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합의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러시아는 현지시간 그제(9일) 밤 늦게 분쟁지역에서의 군사 활동 중단을 규정한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파쉬냔/아르메니아 총리 : "군사적 상황에 대한 분석 결과 내려진 결정입니다."]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아제르바이잔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줬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이 이번 교전에서 점령한 지역을 그대로 인정하는 이번 합의로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상당 부분을 수복하게 됐습니다.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1994년 이후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해 왔습니다.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아르메니아에선 주민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러시아는 양측의 충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양측 대치 전선을 따라, 천9백여 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러시아 평화협정 합의
    • 입력 2020-11-11 12:35:42
    • 수정2020-11-11 13:50:11
    뉴스 12
[앵커]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 넘게 교전을 벌여온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합의했습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두 나라는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교전해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한 달 넘게 교전을 벌여온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합의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러시아는 현지시간 그제(9일) 밤 늦게 분쟁지역에서의 군사 활동 중단을 규정한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파쉬냔/아르메니아 총리 : "군사적 상황에 대한 분석 결과 내려진 결정입니다."]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아제르바이잔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줬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이 이번 교전에서 점령한 지역을 그대로 인정하는 이번 합의로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상당 부분을 수복하게 됐습니다.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1994년 이후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해 왔습니다.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아르메니아에선 주민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러시아는 양측의 충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양측 대치 전선을 따라, 천9백여 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