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폐교 대학 캠퍼스 방치…‘흉물’로 전락

입력 2020.11.11 (19:18) 수정 2020.11.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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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동지역에는 학교 폐교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대학 캠퍼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2월 폐교한 동해시 한중대학교입니다.

학교법인이 파산하면서 법원이 지정한 파산관재인이 재산권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학교 용지와 시설을 팔겠다고 공고를 냈지만 사겠다고 나선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 사이 학교는 방치됐고, 폐허로 변했습니다.

기숙사 진입로 곳곳에는 이렇게 낙석까지 떨어져 있지만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흉가 체험 개인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는 등 범죄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박영대/동해시 북삼동 : "흉물스럽고 그래서 동해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무슨 단체가 들어오던지 학교가 들어오든지 다시 부활하든지 이렇게 해야지."]

파산관재인 측은 "매수 의향을 보이는 곳이 있었지만 자금 조달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곳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안전을 위해 학교 건물 부분 폐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08년 폐교한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대학이나 양양군 모두 활용 계획이 없습니다.

[가톨릭관동대 관계자/음성변조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저희 쪽으로 아직 신빙성 있는 그런 것들을 접수한 상태는 아니거든요."]

지역사회 활성화 기대를 모았던 대학 캠퍼스가 오히려 흉물로 변하면서, 시급히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시민환경단체,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정의당 강원도당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등은 오늘(1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맹방해변 침식이 가속화돼 산자부가 공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건설을 원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 강릉문화재 야행’ 내일부터 사흘간 개최

2020 디지털 아트 강릉문화재 '야행'이 내일(12일)부터 사흘 동안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강릉야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대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 등은 취소하고, 건축물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드론 공연 등으로 축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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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폐교 대학 캠퍼스 방치…‘흉물’로 전락
    • 입력 2020-11-11 19:18:25
    • 수정2020-11-11 19:38:23
    뉴스7(춘천)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는 학교 폐교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대학 캠퍼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2월 폐교한 동해시 한중대학교입니다.

학교법인이 파산하면서 법원이 지정한 파산관재인이 재산권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학교 용지와 시설을 팔겠다고 공고를 냈지만 사겠다고 나선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 사이 학교는 방치됐고, 폐허로 변했습니다.

기숙사 진입로 곳곳에는 이렇게 낙석까지 떨어져 있지만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흉가 체험 개인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는 등 범죄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박영대/동해시 북삼동 : "흉물스럽고 그래서 동해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무슨 단체가 들어오던지 학교가 들어오든지 다시 부활하든지 이렇게 해야지."]

파산관재인 측은 "매수 의향을 보이는 곳이 있었지만 자금 조달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곳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안전을 위해 학교 건물 부분 폐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08년 폐교한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대학이나 양양군 모두 활용 계획이 없습니다.

[가톨릭관동대 관계자/음성변조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저희 쪽으로 아직 신빙성 있는 그런 것들을 접수한 상태는 아니거든요."]

지역사회 활성화 기대를 모았던 대학 캠퍼스가 오히려 흉물로 변하면서, 시급히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시민환경단체,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정의당 강원도당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등은 오늘(1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맹방해변 침식이 가속화돼 산자부가 공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건설을 원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 강릉문화재 야행’ 내일부터 사흘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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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째를 맞는 강릉야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대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 등은 취소하고, 건축물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드론 공연 등으로 축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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