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자리 전망도 ‘먹구름’…“백신 개발·보급이 좌우”
입력 2020.11.11 (21:36)
수정 2020.11.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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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엔 이런 일자리 상황, 좀 괜찮아져야 경제 회복도 빨라질텐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어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국책연구기관이 오늘(11일) 전망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달 동안 지속한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17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올해 예상치와 일치합니다.
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내년 전망은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KDI는 내년 취업자 수가 월평균 10만 명 늘어날 거라고 내다봤는데, 9월 전망치보다 오히려 5만 명 줄어든 숫자입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경기 회복 속도를 지난 전망보다 조금 더 느리게 지금 전망을 했기 때문에 취업자 수의 회복도 조금 더 느리고, 조금 더 작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코로나19의 재유행입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있어서 당초 예상보다 영향이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은 9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췄습니다.
경제의 두 축인 민간소비와 수출 전망 모두 9월보다 각각 0.3%포인트씩 낮아진 영향입니다.
다만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이번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더 빨리 백신이 개발된다면 그리고 개발되고 보급될 수 있다면 저희가 전망한 것보다 더 나은 수치가, 전망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요. 기대한 것에 못 미쳐서 백신 개발이 더 느려지고 보급도 잘 안 된다면 아마 저희 전망치보다 조금 더 낮은 (성장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과 관련해서 공약 집행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우리 경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KDI는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내년엔 이런 일자리 상황, 좀 괜찮아져야 경제 회복도 빨라질텐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어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국책연구기관이 오늘(11일) 전망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달 동안 지속한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17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올해 예상치와 일치합니다.
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내년 전망은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KDI는 내년 취업자 수가 월평균 10만 명 늘어날 거라고 내다봤는데, 9월 전망치보다 오히려 5만 명 줄어든 숫자입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경기 회복 속도를 지난 전망보다 조금 더 느리게 지금 전망을 했기 때문에 취업자 수의 회복도 조금 더 느리고, 조금 더 작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코로나19의 재유행입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있어서 당초 예상보다 영향이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은 9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췄습니다.
경제의 두 축인 민간소비와 수출 전망 모두 9월보다 각각 0.3%포인트씩 낮아진 영향입니다.
다만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이번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더 빨리 백신이 개발된다면 그리고 개발되고 보급될 수 있다면 저희가 전망한 것보다 더 나은 수치가, 전망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요. 기대한 것에 못 미쳐서 백신 개발이 더 느려지고 보급도 잘 안 된다면 아마 저희 전망치보다 조금 더 낮은 (성장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과 관련해서 공약 집행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우리 경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KDI는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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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1 21:36:10
- 수정2020-11-11 22:14:37
[앵커]
내년엔 이런 일자리 상황, 좀 괜찮아져야 경제 회복도 빨라질텐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어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국책연구기관이 오늘(11일) 전망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달 동안 지속한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17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올해 예상치와 일치합니다.
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내년 전망은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KDI는 내년 취업자 수가 월평균 10만 명 늘어날 거라고 내다봤는데, 9월 전망치보다 오히려 5만 명 줄어든 숫자입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경기 회복 속도를 지난 전망보다 조금 더 느리게 지금 전망을 했기 때문에 취업자 수의 회복도 조금 더 느리고, 조금 더 작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코로나19의 재유행입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있어서 당초 예상보다 영향이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은 9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췄습니다.
경제의 두 축인 민간소비와 수출 전망 모두 9월보다 각각 0.3%포인트씩 낮아진 영향입니다.
다만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이번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더 빨리 백신이 개발된다면 그리고 개발되고 보급될 수 있다면 저희가 전망한 것보다 더 나은 수치가, 전망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요. 기대한 것에 못 미쳐서 백신 개발이 더 느려지고 보급도 잘 안 된다면 아마 저희 전망치보다 조금 더 낮은 (성장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과 관련해서 공약 집행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우리 경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KDI는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내년엔 이런 일자리 상황, 좀 괜찮아져야 경제 회복도 빨라질텐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어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국책연구기관이 오늘(11일) 전망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달 동안 지속한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17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올해 예상치와 일치합니다.
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내년 전망은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KDI는 내년 취업자 수가 월평균 10만 명 늘어날 거라고 내다봤는데, 9월 전망치보다 오히려 5만 명 줄어든 숫자입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경기 회복 속도를 지난 전망보다 조금 더 느리게 지금 전망을 했기 때문에 취업자 수의 회복도 조금 더 느리고, 조금 더 작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코로나19의 재유행입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있어서 당초 예상보다 영향이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은 9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췄습니다.
경제의 두 축인 민간소비와 수출 전망 모두 9월보다 각각 0.3%포인트씩 낮아진 영향입니다.
다만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이번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정규철/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더 빨리 백신이 개발된다면 그리고 개발되고 보급될 수 있다면 저희가 전망한 것보다 더 나은 수치가, 전망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요. 기대한 것에 못 미쳐서 백신 개발이 더 느려지고 보급도 잘 안 된다면 아마 저희 전망치보다 조금 더 낮은 (성장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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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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