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예산 4조 원 넘어…“민생 안정 초점”

입력 2020.11.11 (21:42) 수정 2020.11.11 (23: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시가 내년 당초 예산안으로 4조 661억 원을 편성해 울산의 살림살이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는 더욱 침체하고, 사회안전망에 대한 요구도 늘어난 만큼 예산 투입을 통해 활력을 되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내년 당초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5.3% 증가한 4조 66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살림살이 규모가 4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이른바 '슈퍼예산'을 편성한 건 씀씀이를 늘려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우선 울산시는 깊은 침체 늪에 빠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각 분야 일자리 사업에만 6천60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 70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55억 원 등 220억 원을 책정했고, 소상공인의 비대면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예산 8억여 원도 편성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울산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면서 시민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특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수소충전 구축 등 78개 울산형 뉴딜사업에 내년에만 3천2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재정 확장 정책을 펼치는 만큼 울산시는 내년에도 1,300억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합니다.

2018년부터 매해 지방채 발행이 이어져 그 규모가 3천3백억 원에 달하지만 내년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18%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

[안승대/울산시 기획조정실장 : "저희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고, 오히려 지금처럼 울산 경기가 안 좋고 경기가 어려울 때는 시가 적극적으로 최대한 지방채를 발생해서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이…."]

이번 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상 첫 예산 4조 원 넘어…“민생 안정 초점”
    • 입력 2020-11-11 21:42:43
    • 수정2020-11-11 23:38:21
    뉴스9(울산)
[앵커]

울산시가 내년 당초 예산안으로 4조 661억 원을 편성해 울산의 살림살이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는 더욱 침체하고, 사회안전망에 대한 요구도 늘어난 만큼 예산 투입을 통해 활력을 되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내년 당초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5.3% 증가한 4조 66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살림살이 규모가 4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이른바 '슈퍼예산'을 편성한 건 씀씀이를 늘려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우선 울산시는 깊은 침체 늪에 빠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각 분야 일자리 사업에만 6천60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 70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55억 원 등 220억 원을 책정했고, 소상공인의 비대면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예산 8억여 원도 편성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울산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면서 시민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특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수소충전 구축 등 78개 울산형 뉴딜사업에 내년에만 3천2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재정 확장 정책을 펼치는 만큼 울산시는 내년에도 1,300억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합니다.

2018년부터 매해 지방채 발행이 이어져 그 규모가 3천3백억 원에 달하지만 내년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18%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

[안승대/울산시 기획조정실장 : "저희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고, 오히려 지금처럼 울산 경기가 안 좋고 경기가 어려울 때는 시가 적극적으로 최대한 지방채를 발생해서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이…."]

이번 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