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폭탄 테러로 여러 명 부상…프랑스 외교 행사 노려

입력 2020.11.12 (06:17) 수정 2020.11.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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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테러가 잇따랐는데,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폭탄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이 주최한 외교 행사를 노렸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도시 제다에서 어제 오전 폭탄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이 주최한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에 폭발물이 날아든 겁니다.

[벨마지즈/행사 참석 프랑스인 :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한꺼번에 빠져나가려고 했어요. 완전히 공황 상태였습니다."]

당시 행사에는 영국과 그리스 외교관들도 참석 중이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4명이 다쳤다고 보도한 반면, 사우디 정부는 그리스 영사관 직원 1명과 사우디 국적 경비원 1명 등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방송 : "그리스 영사관 직원 1명이 다쳤고, 사우디 경비원 1명은 두 군데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우디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우디 제다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한 사우디 남성이 프랑스 영사관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또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테러가 잇따르는 등, 프랑스 주간지의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둘러싼 프랑스와 이슬람 간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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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폭탄 테러로 여러 명 부상…프랑스 외교 행사 노려
    • 입력 2020-11-12 06:17:11
    • 수정2020-11-12 22: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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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테러가 잇따랐는데,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폭탄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이 주최한 외교 행사를 노렸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도시 제다에서 어제 오전 폭탄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이 주최한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에 폭발물이 날아든 겁니다.

[벨마지즈/행사 참석 프랑스인 :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한꺼번에 빠져나가려고 했어요. 완전히 공황 상태였습니다."]

당시 행사에는 영국과 그리스 외교관들도 참석 중이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4명이 다쳤다고 보도한 반면, 사우디 정부는 그리스 영사관 직원 1명과 사우디 국적 경비원 1명 등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방송 : "그리스 영사관 직원 1명이 다쳤고, 사우디 경비원 1명은 두 군데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우디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우디 제다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한 사우디 남성이 프랑스 영사관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또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테러가 잇따르는 등, 프랑스 주간지의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둘러싼 프랑스와 이슬람 간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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