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독자 매립지’ 발표…주민·단체장 잇단 반발
입력 2020.11.13 (07:36)
수정 2020.11.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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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오는 2025년에 폐쇄하기 위해 인천시가 새로운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설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단체장까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시가 발표한 자체매립지 후보지, 가칭 `인천에코랜드`입니다.
영흥화력발전의 석탄재 처리장으로 검토됐던 곳입니다.
하루 160톤의 소각재와 불연 폐기물을 40년 동안 묻을 수 있는 매립장을 2025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최종·최후의 소량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그야말로 친환경 시설입니다."]
특히, 매립장 지하를 점토 처리하고 지상은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주변에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쓰레기를 태워야 하는데, 현재 3개인 소각장을 7개로 늘리는 것이 인천시의 생각입니다.
송도와 서구의 소각장은 현대화하고, 중구와 남동구,강화도에 소각장 4개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당장 매립장 후보지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영흥 주민 반대 집회 : "쓰레기매립장 즉시 철회하라!"]
기초 단체장들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잇달아 반대하고 있습니다.
[장정민/인천시 옹진군수 :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 영흥면 발표를 결사반대하며, 조속한 철회를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환경단체들도 연간 12만 톤이 넘는 불연성폐기물 처리와 다이옥신 등 소각장의 발암물질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라는 것에 너무 급급해서 그런 논의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도 5년 전 `4자협의`때, 매립지 사용을 2025년에 완전히 중단한다는 내용이 없다며 추가 협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현재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오는 2025년에 폐쇄하기 위해 인천시가 새로운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설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단체장까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시가 발표한 자체매립지 후보지, 가칭 `인천에코랜드`입니다.
영흥화력발전의 석탄재 처리장으로 검토됐던 곳입니다.
하루 160톤의 소각재와 불연 폐기물을 40년 동안 묻을 수 있는 매립장을 2025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최종·최후의 소량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그야말로 친환경 시설입니다."]
특히, 매립장 지하를 점토 처리하고 지상은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주변에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쓰레기를 태워야 하는데, 현재 3개인 소각장을 7개로 늘리는 것이 인천시의 생각입니다.
송도와 서구의 소각장은 현대화하고, 중구와 남동구,강화도에 소각장 4개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당장 매립장 후보지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영흥 주민 반대 집회 : "쓰레기매립장 즉시 철회하라!"]
기초 단체장들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잇달아 반대하고 있습니다.
[장정민/인천시 옹진군수 :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 영흥면 발표를 결사반대하며, 조속한 철회를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환경단체들도 연간 12만 톤이 넘는 불연성폐기물 처리와 다이옥신 등 소각장의 발암물질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라는 것에 너무 급급해서 그런 논의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도 5년 전 `4자협의`때, 매립지 사용을 2025년에 완전히 중단한다는 내용이 없다며 추가 협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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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오는 2025년에 폐쇄하기 위해 인천시가 새로운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설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단체장까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시가 발표한 자체매립지 후보지, 가칭 `인천에코랜드`입니다.
영흥화력발전의 석탄재 처리장으로 검토됐던 곳입니다.
하루 160톤의 소각재와 불연 폐기물을 40년 동안 묻을 수 있는 매립장을 2025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최종·최후의 소량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그야말로 친환경 시설입니다."]
특히, 매립장 지하를 점토 처리하고 지상은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주변에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쓰레기를 태워야 하는데, 현재 3개인 소각장을 7개로 늘리는 것이 인천시의 생각입니다.
송도와 서구의 소각장은 현대화하고, 중구와 남동구,강화도에 소각장 4개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당장 매립장 후보지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영흥 주민 반대 집회 : "쓰레기매립장 즉시 철회하라!"]
기초 단체장들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잇달아 반대하고 있습니다.
[장정민/인천시 옹진군수 :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 영흥면 발표를 결사반대하며, 조속한 철회를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환경단체들도 연간 12만 톤이 넘는 불연성폐기물 처리와 다이옥신 등 소각장의 발암물질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라는 것에 너무 급급해서 그런 논의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도 5년 전 `4자협의`때, 매립지 사용을 2025년에 완전히 중단한다는 내용이 없다며 추가 협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현재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오는 2025년에 폐쇄하기 위해 인천시가 새로운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설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단체장까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시가 발표한 자체매립지 후보지, 가칭 `인천에코랜드`입니다.
영흥화력발전의 석탄재 처리장으로 검토됐던 곳입니다.
하루 160톤의 소각재와 불연 폐기물을 40년 동안 묻을 수 있는 매립장을 2025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최종·최후의 소량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그야말로 친환경 시설입니다."]
특히, 매립장 지하를 점토 처리하고 지상은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주변에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쓰레기를 태워야 하는데, 현재 3개인 소각장을 7개로 늘리는 것이 인천시의 생각입니다.
송도와 서구의 소각장은 현대화하고, 중구와 남동구,강화도에 소각장 4개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당장 매립장 후보지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영흥 주민 반대 집회 : "쓰레기매립장 즉시 철회하라!"]
기초 단체장들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잇달아 반대하고 있습니다.
[장정민/인천시 옹진군수 :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 영흥면 발표를 결사반대하며, 조속한 철회를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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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라는 것에 너무 급급해서 그런 논의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도 5년 전 `4자협의`때, 매립지 사용을 2025년에 완전히 중단한다는 내용이 없다며 추가 협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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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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