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시 최악’…여섯 달 만에 하루 사망자 2천여 명

입력 2020.11.13 (21:02) 수정 2020.11.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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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 뉴습니다.

백신 개발 소식에 희망의 빛을 본 것도 잠시,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파릅니다.

한 국제 통계 기준으로 확진자는 지금까지 5천 3백만 여명,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는 5천 백84만 명...

모두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미국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최근 9일 10만 명을 넘었고, 하루 사망자는 6개월 만에 다시 2천 명대입니다.

그럼 먼저, 미국 엘에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영현 특파원! 확진자 상황부터 좀 짚어볼까요?

[기자]

12일 기준 미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하루 확진자는 14만 4천 명입니다.

또 사상 최대 규모 입니다.

지난 4일 10만 명을 처음 넘긴 이후 9일째 계속 신규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천 50만 명으로 세계 확진자의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수요일 하루 2천 명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5월 이후 여섯달 만에 처음입니다.

전체 사망자는 24만 2천명으로 집계됩니다.

[앵커]

통계만 들어도 상황이 안 좋아 보입니다?

[기자]

매우 안좋습니다.

확산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화면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미국의 지난 14일간 신규 확진자 분포를 보여주는 그래픽입니다.

위스콘신 아이오와 미시간 등 5대호 주변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어제 하루 미 전역의 입원 환자수는 6만 5천 명에 달합니다.

사상 최고칩니다.

[앵커]

그럼 어떻게 여기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여러곳에서 의료 시스템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에선 입원환자가 넘쳐 헬기를 태워 이웃 도시로 보내고 사망자가 급증해 이동식 영안실을 마련한 상황입니다.

비상조치는 주마다 제각각입니다.

오하이오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모임 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고 유타주도 마스크 의무화를 명령했습니다.

뉴욕주는 밤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당수 주는 전면적인 통제 조치를 꺼리는 분위깁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자문위원이 4주에서 6주간 전면 봉쇄를 언급한 건 이런 상황을 반영한겁니다.

현재 발등의 불은 2주 뒤 추수 감사절 연휴입니다.

미 언론들은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최악의 시기가 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엔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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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다시 최악’…여섯 달 만에 하루 사망자 2천여 명
    • 입력 2020-11-13 21:02:29
    • 수정2020-11-13 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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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 뉴습니다.

백신 개발 소식에 희망의 빛을 본 것도 잠시,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파릅니다.

한 국제 통계 기준으로 확진자는 지금까지 5천 3백만 여명,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는 5천 백84만 명...

모두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미국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최근 9일 10만 명을 넘었고, 하루 사망자는 6개월 만에 다시 2천 명대입니다.

그럼 먼저, 미국 엘에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영현 특파원! 확진자 상황부터 좀 짚어볼까요?

[기자]

12일 기준 미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하루 확진자는 14만 4천 명입니다.

또 사상 최대 규모 입니다.

지난 4일 10만 명을 처음 넘긴 이후 9일째 계속 신규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천 50만 명으로 세계 확진자의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수요일 하루 2천 명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5월 이후 여섯달 만에 처음입니다.

전체 사망자는 24만 2천명으로 집계됩니다.

[앵커]

통계만 들어도 상황이 안 좋아 보입니다?

[기자]

매우 안좋습니다.

확산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화면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미국의 지난 14일간 신규 확진자 분포를 보여주는 그래픽입니다.

위스콘신 아이오와 미시간 등 5대호 주변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어제 하루 미 전역의 입원 환자수는 6만 5천 명에 달합니다.

사상 최고칩니다.

[앵커]

그럼 어떻게 여기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여러곳에서 의료 시스템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에선 입원환자가 넘쳐 헬기를 태워 이웃 도시로 보내고 사망자가 급증해 이동식 영안실을 마련한 상황입니다.

비상조치는 주마다 제각각입니다.

오하이오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모임 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고 유타주도 마스크 의무화를 명령했습니다.

뉴욕주는 밤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당수 주는 전면적인 통제 조치를 꺼리는 분위깁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자문위원이 4주에서 6주간 전면 봉쇄를 언급한 건 이런 상황을 반영한겁니다.

현재 발등의 불은 2주 뒤 추수 감사절 연휴입니다.

미 언론들은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최악의 시기가 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엔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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