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가을 산불 ‘주의’

입력 2020.11.14 (21:27) 수정 2020.11.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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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가을철이 되면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요.

특히, 올가을에는 예년보다 산불이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헬기 3대 등이 투입돼 3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임야 1.5㏊가 불에 탔습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영양군 일월면에서 임야 2㏊가 소실되는 등 최근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실화나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입니다.

[오태엽/대구소방본부 소방장 :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 논과 밭을 태울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불길로 인한 실화, 그리고 성묘객 등의 담뱃불로 인한 산불 발생 등이... 최근 10년간 53%를 차지할 정도로 인재에 의한 실화가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 가을은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만큼 더 건조해 산불 발생이 더 많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달 첫 주까지 전국적으로 50여 건이 발생해 지난 10년 평균의 세 배를 넘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낙엽 등이 이렇게 바싹 말라 있어서 작은 불씨로도 산불 확산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 당국은 산불상황실 3백 곳을 설치해 다음 달 15일까지 24시간 감시하고, 산림 149만㏊, 등산로 5천8백33㎞ 구간의 입산을 통제합니다.

[이혜철/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산행을 하실 때는 라이터나 성냥 등 화기물을 소지하거나 흡연을 하지 말아주시길 바라며 야영과 취사는 허용된 곳에서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특히, 산 근처에서 쓰레기나 논, 밭두렁을 태울 경우 산불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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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날씨 속 가을 산불 ‘주의’
    • 입력 2020-11-14 21:27:01
    • 수정2020-11-14 21:54:55
    뉴스9(대구)
[앵커]

해마다 가을철이 되면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요.

특히, 올가을에는 예년보다 산불이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헬기 3대 등이 투입돼 3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임야 1.5㏊가 불에 탔습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영양군 일월면에서 임야 2㏊가 소실되는 등 최근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실화나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입니다.

[오태엽/대구소방본부 소방장 :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 논과 밭을 태울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불길로 인한 실화, 그리고 성묘객 등의 담뱃불로 인한 산불 발생 등이... 최근 10년간 53%를 차지할 정도로 인재에 의한 실화가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 가을은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만큼 더 건조해 산불 발생이 더 많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달 첫 주까지 전국적으로 50여 건이 발생해 지난 10년 평균의 세 배를 넘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낙엽 등이 이렇게 바싹 말라 있어서 작은 불씨로도 산불 확산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 당국은 산불상황실 3백 곳을 설치해 다음 달 15일까지 24시간 감시하고, 산림 149만㏊, 등산로 5천8백33㎞ 구간의 입산을 통제합니다.

[이혜철/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산행을 하실 때는 라이터나 성냥 등 화기물을 소지하거나 흡연을 하지 말아주시길 바라며 야영과 취사는 허용된 곳에서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특히, 산 근처에서 쓰레기나 논, 밭두렁을 태울 경우 산불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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