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에 수도권 집값↑…이번주 전세대책 나오나?

입력 2020.11.15 (21:25) 수정 2020.1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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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집 구하기 참 힘들죠.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계속 오르고, 때문에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세 가격도 함께 오르고,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중저가 아파트 매매에 나서면서,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고심이 깊은데,​ 이르면 이번주 초에 전세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서울 중랑구과 강북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 주에 비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비규제지역인 김포도 지난 한 달 동안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 외곽과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김포 지역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지금은 (경기) 동부 쪽에서도 오세요. 남양주, 하남, 동탄… 지금은 많이 알아보시고 오시고."]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31.1.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수급지수는 수치가 높을 수록 매물보다 찾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건데, 지난 8월 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세 매물이 가파르게 줄면서, 전세난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새로 나온 매물이 급격하게 줄고 호가도 오르고 있어서 전세불안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수요자의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면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지가 정부 대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특이한 형태의 공급보다도 총량 자체를 어떻게 확보하고 분명히 가격을 안정시키겠단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게 제일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초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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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세난에 수도권 집값↑…이번주 전세대책 나오나?
    • 입력 2020-11-15 21:25:17
    • 수정2020-11-15 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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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집 구하기 참 힘들죠.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계속 오르고, 때문에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세 가격도 함께 오르고,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중저가 아파트 매매에 나서면서,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고심이 깊은데,​ 이르면 이번주 초에 전세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서울 중랑구과 강북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 주에 비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비규제지역인 김포도 지난 한 달 동안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 외곽과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김포 지역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지금은 (경기) 동부 쪽에서도 오세요. 남양주, 하남, 동탄… 지금은 많이 알아보시고 오시고."]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31.1.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수급지수는 수치가 높을 수록 매물보다 찾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건데, 지난 8월 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세 매물이 가파르게 줄면서, 전세난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새로 나온 매물이 급격하게 줄고 호가도 오르고 있어서 전세불안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수요자의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면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지가 정부 대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특이한 형태의 공급보다도 총량 자체를 어떻게 확보하고 분명히 가격을 안정시키겠단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게 제일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초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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