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내일 최종 발표

[앵커]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내일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정부에서 동남권 신공항의 대안으로 결정됐던 김해공항 확장안은 사실상 폐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해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대체지를 찾을 것이냐.

지난해 말,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실시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증 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검증 착수 11개월 만입니다.

안전, 소음, 환경, 수요 등 4개 분과 11개 쟁점의 22개 세부 항목에 대한 최종 검증 결과가 발표됩니다.

검증위원회 관계자는 "4개 분과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안전' 분과 검증에서 비행절차가 불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나머지 분과 검증에서 확인된 김해공항 확장안의 문제도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증위원회 발표 이후, 국무총리실은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곧바로 열어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최종적인 정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증위원회의 이번 최종 검증 결과에는 '김해공항을 확장해 사용하려면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최근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시는 검증 결과 발표 내용이 나온 이후, 공식 입장을 정리해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신공항 입지를 놓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