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업고, 즉각 신고…승객 살린 버스기사

입력 2020.11.16 (21:46) 수정 2020.11.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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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내리지 않는 승객을 이상하게 여긴 운전 기사가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신속하게 구조 신고해 화제입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시민의 부축을 받으면서 힘들게 버스에 오른 50대 승객,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꼼짝 않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기사가 다가가 말을 걸지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기사는 급히 이 승객을 업어 밖으로 안전하게 옮기더니, 곧장 119에 신고합니다.

[윤도우/승객 구조 버스 기사 : "말도 잘 못하고 몸도 축 늘어져 있고…. 그냥 일반적으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은 아니라는 생각에 신고하게 된 겁니다."]

버스 기사의 신고 6분 만에 119구급대가 출동했고, 즉각 응급조치가 이뤄집니다.

평소 앓던 당뇨에서 비롯된 저혈당 쇼크 때문이었는데, 이 승객은 기사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김미선/옥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 "활력 징후라고 해서 기본적인 걸 검사해보니까 혈당이 굉장히 낮게 나오더라고요. 신고가 늦었으면 저혈당 쇼크에 빠져서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빠른 판단과 즉각적인 대처로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버스 기사의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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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업고, 즉각 신고…승객 살린 버스기사
    • 입력 2020-11-16 21:46:50
    • 수정2020-11-16 21:48:50
    뉴스9(청주)
[앵커]

버스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내리지 않는 승객을 이상하게 여긴 운전 기사가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신속하게 구조 신고해 화제입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시민의 부축을 받으면서 힘들게 버스에 오른 50대 승객,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꼼짝 않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기사가 다가가 말을 걸지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기사는 급히 이 승객을 업어 밖으로 안전하게 옮기더니, 곧장 119에 신고합니다.

[윤도우/승객 구조 버스 기사 : "말도 잘 못하고 몸도 축 늘어져 있고…. 그냥 일반적으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은 아니라는 생각에 신고하게 된 겁니다."]

버스 기사의 신고 6분 만에 119구급대가 출동했고, 즉각 응급조치가 이뤄집니다.

평소 앓던 당뇨에서 비롯된 저혈당 쇼크 때문이었는데, 이 승객은 기사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김미선/옥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 "활력 징후라고 해서 기본적인 걸 검사해보니까 혈당이 굉장히 낮게 나오더라고요. 신고가 늦었으면 저혈당 쇼크에 빠져서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빠른 판단과 즉각적인 대처로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버스 기사의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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