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절경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수 대국’

입력 2020.11.16 (21:47) 수정 2020.11.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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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에서 이색적인 대국을 펼쳤습니다.

남해에서 열린 5번째인 이번 경기에서도 남해군이 고향인 신진서 9단이 5연승을 거둬 세계 1인자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로질러 뱃길로 도착한 곳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인 남해 노도의 섬.

산책길을 따라 걸어간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관은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3위 박정환 9단의 바둑 대국 무대가 됐습니다.

프로 바둑 기사들도 한폭의 그림과 같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과 푸른 바다의 수려한 경관에 감탄합니다.

[박정환/9단 : "일단 경치가 좋아서 좀 넋놓고 봤던것 같고 좀 대국 전에 마음을 비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경치를 보면서 이렇게 오는 게..."]

남해에서 펼쳐지는 슈퍼매치 5번째인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신진서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대국을 시작하겠습니다."]

결과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8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습니다.

고향에서 펼쳐진 대국에서 5번째 승리을 얻은 신진서 9단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신진서/9단 : "아버지께서 고향이 남해시기 때문에 저와도 인연이 깊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남해를) 많이 돌아보고 대국장소 중에서도 몇 군데 가본 곳이 있는데 지금 여기는 처음 와봤어요."]

남해군은 관광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명신/남해군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팀장 : "남해군에서 거의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경에 한번 더 놀라고, 그래서 남해군 관광지가 많은 홍보가 되는 것 같고, 그래서 참 기획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은 다음 달 1일과 2일 설리 스카이워크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남은 두 경기를 치른 뒤 최종 승자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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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절경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수 대국’
    • 입력 2020-11-16 21:47:10
    • 수정2020-11-16 22:13:57
    뉴스9(창원)
[앵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에서 이색적인 대국을 펼쳤습니다.

남해에서 열린 5번째인 이번 경기에서도 남해군이 고향인 신진서 9단이 5연승을 거둬 세계 1인자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로질러 뱃길로 도착한 곳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인 남해 노도의 섬.

산책길을 따라 걸어간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관은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3위 박정환 9단의 바둑 대국 무대가 됐습니다.

프로 바둑 기사들도 한폭의 그림과 같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과 푸른 바다의 수려한 경관에 감탄합니다.

[박정환/9단 : "일단 경치가 좋아서 좀 넋놓고 봤던것 같고 좀 대국 전에 마음을 비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경치를 보면서 이렇게 오는 게..."]

남해에서 펼쳐지는 슈퍼매치 5번째인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신진서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대국을 시작하겠습니다."]

결과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8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습니다.

고향에서 펼쳐진 대국에서 5번째 승리을 얻은 신진서 9단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신진서/9단 : "아버지께서 고향이 남해시기 때문에 저와도 인연이 깊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남해를) 많이 돌아보고 대국장소 중에서도 몇 군데 가본 곳이 있는데 지금 여기는 처음 와봤어요."]

남해군은 관광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명신/남해군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팀장 : "남해군에서 거의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경에 한번 더 놀라고, 그래서 남해군 관광지가 많은 홍보가 되는 것 같고, 그래서 참 기획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은 다음 달 1일과 2일 설리 스카이워크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남은 두 경기를 치른 뒤 최종 승자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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