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 통합 용역…경제적 효과 기대

[앵커]

동해시와 삼척시는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해시가 연구용역을 진행했는데, 통합할 경우 경제적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해시와 삼척시는 생활권까지 비슷합니다.

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 소멸까지 우려되면서 자율 통합이 추진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동해시가 의뢰한 통합을 위한 연구용역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원도에서 재정적 효율성이 있는 곳은 동해시 등 5개 시군인데, 삼척시는 동해시와 비교했을 때, 효율성이 44.2%에 불과했습니다.

삼척시가 동해시와 같은 수준이 되려면, 공무원 수와 1인당 세출액 등은 50% 이상 감축해야 하고 지방세 징수액과 재정자립도 등은 증가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낮은 효율성 문제는 두 도시의 통합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촉진하고, 전체 생산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양원희/동해시 행정과장 : "재정적 효율성은 통합이 됐을 경우 상당히 향상되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노동과 자본 간의 생산성이 증가되고 총 생산량도 증가가 기대되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인구 15만 명 이상, 재정 규모 1조 원 이상 도시가 되면서, 중앙정부의 재정 경제적 특혜도 받게 돼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동해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포럼 등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통합 시 명칭과 청사 위치, 외곽지역의 소외현상 등은 향후 본격적인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갈등 요소가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