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 접대 의혹’ 김봉현-靑 행정관 대질 조사…제3의 검사 압수수색

입력 2020.11.17 (19:20) 수정 2020.11.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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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이 제기한 검사 술 접대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전 회장뿐만 아니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청와대 전 행정관까지 3명을 대질조사 했습니다.

또 접대 당사자로 지목된 변호사와 현직 검사 2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검사 1명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이 오늘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을 또 소환했습니다.

김봉현 씨가 폭로한 검사 술 접대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차례 구치소 방문 조사와 세 차례 소환 조사에 이어 벌써 6번째입니다.

이번엔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청와대 전 행정관도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김봉현 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청담동 술집에서 검찰 출신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고,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도 들러 명함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씨가 최근 접대 날짜를 7월 12일 또는 18일로 특정함에 따라 검찰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 측은 "대질조사에서 두 명 모두 '술 접대는 사실이다'라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필 전 부사장이 최초에 적극적으로 진술하지 못한 건 구형이 결정 안 된 상태에서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접대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 3명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술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지목된 이주형 변호사와 검사 2명에 대해 지난 달 차례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업무용 컴퓨터 등에서 자료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이틀 전엔 이들을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밖에 나머지 검사 1명에 대해서도 지난 6일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해당 검사를 소환 조사한 뒤, 증거와 진술을 종합해 곧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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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술 접대 의혹’ 김봉현-靑 행정관 대질 조사…제3의 검사 압수수색
    • 입력 2020-11-17 19:20:49
    • 수정2020-11-17 2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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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이 제기한 검사 술 접대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전 회장뿐만 아니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청와대 전 행정관까지 3명을 대질조사 했습니다.

또 접대 당사자로 지목된 변호사와 현직 검사 2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검사 1명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이 오늘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을 또 소환했습니다.

김봉현 씨가 폭로한 검사 술 접대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차례 구치소 방문 조사와 세 차례 소환 조사에 이어 벌써 6번째입니다.

이번엔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청와대 전 행정관도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김봉현 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청담동 술집에서 검찰 출신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고,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도 들러 명함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씨가 최근 접대 날짜를 7월 12일 또는 18일로 특정함에 따라 검찰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 측은 "대질조사에서 두 명 모두 '술 접대는 사실이다'라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필 전 부사장이 최초에 적극적으로 진술하지 못한 건 구형이 결정 안 된 상태에서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접대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 3명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술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지목된 이주형 변호사와 검사 2명에 대해 지난 달 차례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업무용 컴퓨터 등에서 자료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이틀 전엔 이들을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밖에 나머지 검사 1명에 대해서도 지난 6일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해당 검사를 소환 조사한 뒤, 증거와 진술을 종합해 곧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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