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경남 정치권 “가덕도 최적”·주민 “환영”

입력 2020.11.17 (21:36) 수정 2020.11.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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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리실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의 재검토를 결정해 사실상 백지화로 결론 나면서 김해와 거제지역 주민들은 환영했습니다.

경남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으로 가덕도가 최적지라는 입장을 냈는데요.

포퓰리즘 정치가 국책사업의 결정을 뒤집었다, 신공항이 정말 필요한가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남권 신공항으로 결정된 지 4년여 만에 김해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새 입지에 대한 언급에 신중을 기했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처음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지사는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에 대해 근본적 재검토 결론을 내린 것은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 것이라며,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으로 가덕도가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사실상 백지화에 가까운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써는 가덕도가 최선의 입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가 신속하게 협의해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북아 물류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제는 여야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만들어서 조속히 더 늦지 않게 추진했으면…."]

김해신공항 확장에 반대해왔던 김해지역 주민들도 안도했습니다.

[김기을/김해시 불암동 : "하루에 400대씩 운항하다 보니까 소음도가 소리는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높게 나타나죠. 김해시민 부산시민 위한 좋은 정책이 나왔으면…."]

김해시와 시민단체는 검증위의 결론에 김해공항의 안전과 소음문제 대책이 없어 아쉬워했습니다.

[류경화/김해신공항반대 범시민대책위 : "소음 문제나 이런 부분은 좀 더 면밀한 검토를 했으면 좋지 않았느냐 생각합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거제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검증위 결론을 토대로 가덕신공항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포퓰리즘 정치가 공항 분야 최고기관의 평가를 뒤집고 영남 주민의 염원을 삼켰다고 비판했고, 정의당 경남도당은 신공항이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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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 백지화…경남 정치권 “가덕도 최적”·주민 “환영”
    • 입력 2020-11-17 21:36:09
    • 수정2020-11-17 21:40:18
    뉴스9(창원)
[앵커]

총리실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의 재검토를 결정해 사실상 백지화로 결론 나면서 김해와 거제지역 주민들은 환영했습니다.

경남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으로 가덕도가 최적지라는 입장을 냈는데요.

포퓰리즘 정치가 국책사업의 결정을 뒤집었다, 신공항이 정말 필요한가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남권 신공항으로 결정된 지 4년여 만에 김해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새 입지에 대한 언급에 신중을 기했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처음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지사는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에 대해 근본적 재검토 결론을 내린 것은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 것이라며,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으로 가덕도가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사실상 백지화에 가까운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써는 가덕도가 최선의 입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가 신속하게 협의해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북아 물류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제는 여야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만들어서 조속히 더 늦지 않게 추진했으면…."]

김해신공항 확장에 반대해왔던 김해지역 주민들도 안도했습니다.

[김기을/김해시 불암동 : "하루에 400대씩 운항하다 보니까 소음도가 소리는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높게 나타나죠. 김해시민 부산시민 위한 좋은 정책이 나왔으면…."]

김해시와 시민단체는 검증위의 결론에 김해공항의 안전과 소음문제 대책이 없어 아쉬워했습니다.

[류경화/김해신공항반대 범시민대책위 : "소음 문제나 이런 부분은 좀 더 면밀한 검토를 했으면 좋지 않았느냐 생각합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거제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검증위 결론을 토대로 가덕신공항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포퓰리즘 정치가 공항 분야 최고기관의 평가를 뒤집고 영남 주민의 염원을 삼켰다고 비판했고, 정의당 경남도당은 신공항이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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