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항만 기본계획 발표…“전북 지원 미흡”

입력 2020.11.17 (21:43) 수정 2020.11.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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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수산부가 오늘 앞으로 10년에 걸친 국가 항만 개발계획과 비전을 담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군산항 시설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지만, 다른 지역 항만들에 비해 지원책이 미흡합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의 해상 관문인 군산항.

서해와 금강에서 밀려든 토사가 쌓이면서 수심이 얕아져,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침체까지 겹쳐 물동량은 10년째 제자리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군산항 입구와 부두 앞에 쌓인 토사를 퍼내 입출항을 편리하게 하고, 낚시어선이 많이 찾는 비응항 시설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진걸/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 "아무래도 그동안 제약을 받아왔던 그런 부분들이 해소가 된다면 군산항이 활성화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이 밖에 지난 2012년에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던 부안 상왕등도를 개발하고, 5년 뒤에 모습을 드러낼 새만금 신항만도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됐습니다.

[김익수/전라북도 해양항만과장 : "국가에서 관리하는 무역항으로서 안정적인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그러나 부산항과 전남 광양항에 미래형 스마트 항만을 만들고 인천항과 전남 목포항 등은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과 비교하면, 전북 지역은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부처 역량을 총 결집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해안에서도 존재감을 잃어가는 전북 항만의 위상을 되살리려면 지금보다 더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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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항만 기본계획 발표…“전북 지원 미흡”
    • 입력 2020-11-17 21:42:59
    • 수정2020-11-17 21:52:09
    뉴스9(전주)
[앵커]

해양수산부가 오늘 앞으로 10년에 걸친 국가 항만 개발계획과 비전을 담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군산항 시설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지만, 다른 지역 항만들에 비해 지원책이 미흡합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의 해상 관문인 군산항.

서해와 금강에서 밀려든 토사가 쌓이면서 수심이 얕아져,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침체까지 겹쳐 물동량은 10년째 제자리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군산항 입구와 부두 앞에 쌓인 토사를 퍼내 입출항을 편리하게 하고, 낚시어선이 많이 찾는 비응항 시설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진걸/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 "아무래도 그동안 제약을 받아왔던 그런 부분들이 해소가 된다면 군산항이 활성화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이 밖에 지난 2012년에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던 부안 상왕등도를 개발하고, 5년 뒤에 모습을 드러낼 새만금 신항만도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됐습니다.

[김익수/전라북도 해양항만과장 : "국가에서 관리하는 무역항으로서 안정적인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그러나 부산항과 전남 광양항에 미래형 스마트 항만을 만들고 인천항과 전남 목포항 등은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과 비교하면, 전북 지역은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부처 역량을 총 결집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해안에서도 존재감을 잃어가는 전북 항만의 위상을 되살리려면 지금보다 더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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