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부전여전 “이동국 아빠처럼 발리‘샷’ 잘하고 싶어요”

입력 2020.11.17 (21:51) 수정 2020.11.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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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퇴한 축구스타 이동국의 딸이 주니어 테니스 유망주로 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빠처럼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데, 아빠 생각은 어떨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빠와 테니스 경기에서 진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던 초등학생 이재아.

5년이 흘러 어엿한 주니어 테니스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현역 은퇴 뒤 이제는 딸의 훈련을 빠짐없이 챙겨보는 이동국은 뿌듯합니다.

[이동국 : "자기 별명이 환상 발리샷이래요. 아빠는 발리슛을 잘하니까 자기는 발리샷으로 끝내버리겠다고."]

그래도 참지 못한 승부 근성. 즉석 대결을 제안합니다.

["몇 점 내기?"]

["7점."]

["아빠가 안 잡아줘도 돼 정말?"]

하지만 5년 동안 폭풍성장한 이재아표 '닥공 테니스'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아 진짜 에이스로 끝내버리네."]

[이동국/전 축구 국가대표 : "재아랑 한 6개월만에 해봤는데 그 사이 또 향상된 것 같고 본인이 많은 땀을 흘린 것을 오늘 다시 한번 증명한 것 같습니다."]

중학교 1학년 이재아는 벌써 170cm의 큰 키에, 또래보다 훨씬 강력한 서브를 갖고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아빠의 감동적인 은퇴식을 본 뒤로 선수로써의 목표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이재아/테니스 유망주 : "아빠처럼 많이 우승하고 많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프로 선수의 노하우를 전하고 싶은 아빠와 아빠를 닮고 싶다는 딸.

온 가족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함께 하는 그날을 꿈꿉니다.

[이동국 : "윔블던 결승에서 엄마 아빠랑 가서 응원하는 모습 매일 상상한다고 얘기했거든요. 너무 상상만 해도 흥분되고... 윔블던 말고 호주오픈? 뭐든지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파이팅 할 수 있어? 좋아!"]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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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부전여전 “이동국 아빠처럼 발리‘샷’ 잘하고 싶어요”
    • 입력 2020-11-17 21:51:14
    • 수정2020-11-17 2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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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퇴한 축구스타 이동국의 딸이 주니어 테니스 유망주로 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빠처럼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데, 아빠 생각은 어떨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빠와 테니스 경기에서 진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던 초등학생 이재아.

5년이 흘러 어엿한 주니어 테니스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현역 은퇴 뒤 이제는 딸의 훈련을 빠짐없이 챙겨보는 이동국은 뿌듯합니다.

[이동국 : "자기 별명이 환상 발리샷이래요. 아빠는 발리슛을 잘하니까 자기는 발리샷으로 끝내버리겠다고."]

그래도 참지 못한 승부 근성. 즉석 대결을 제안합니다.

["몇 점 내기?"]

["7점."]

["아빠가 안 잡아줘도 돼 정말?"]

하지만 5년 동안 폭풍성장한 이재아표 '닥공 테니스'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아 진짜 에이스로 끝내버리네."]

[이동국/전 축구 국가대표 : "재아랑 한 6개월만에 해봤는데 그 사이 또 향상된 것 같고 본인이 많은 땀을 흘린 것을 오늘 다시 한번 증명한 것 같습니다."]

중학교 1학년 이재아는 벌써 170cm의 큰 키에, 또래보다 훨씬 강력한 서브를 갖고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아빠의 감동적인 은퇴식을 본 뒤로 선수로써의 목표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이재아/테니스 유망주 : "아빠처럼 많이 우승하고 많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프로 선수의 노하우를 전하고 싶은 아빠와 아빠를 닮고 싶다는 딸.

온 가족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함께 하는 그날을 꿈꿉니다.

[이동국 : "윔블던 결승에서 엄마 아빠랑 가서 응원하는 모습 매일 상상한다고 얘기했거든요. 너무 상상만 해도 흥분되고... 윔블던 말고 호주오픈? 뭐든지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파이팅 할 수 있어? 좋아!"]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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