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2신항→‘진해신항’…경남 사업 주도권 기대

입력 2020.11.18 (08:38) 수정 2020.11.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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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전, 건설 중인 신항만 명칭을 둔 경남과 부산의 갈등 끝에 부산항 신항으로 결정됐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만드는 2신항은 진해신항으로 결정됐는데요,

일자리 공급과 배후 물류기지 건설 같은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사업을 경남이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신항의 서쪽, 진해 연도 부근에 들어설 두 번째 신항.

12조 원을 들여 오는 2022년 착공해 2040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 2만 5천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21선석의 세계적인 항만이 건설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새 항만의 명칭은 진해신항!

부산항 산하 4개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경남 지역 명칭이 붙여진 것입니다.

[김춘근/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 : "과거 부산항 신항 명칭 확정 시 지역명을 사용하지 못했던 도민의 아쉬움과 불만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항만 명칭 갈등은 20년 전 계획 당시 시작됐습니다.

15년 전에는 마산운동장에서 3만 명이 참가한 경남 도민궐기대회를 열고 진해신항 명칭을 요구했지만. 부산항 신항으로 결정됐습니다.

진해신항의 명칭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경남이 주도권을 갖고 실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해신항의 고정근로자 4,200명의 노무 공급권을 쥘 수 있게 됩니다.

하역된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기업 수는 50곳!

추가 일자리 2,500개가 생길 전망입니다.

800만㎡ 규모의 새 물류단지 조성에도 경남이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희/경상남도 메가포트담당 : "물류단지 확보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800만㎡ 부족분은 최대한 확보해서 물류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경남의 해양, 건설업계에는 최대 5조 원이 풀려 침체한 경남 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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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2신항→‘진해신항’…경남 사업 주도권 기대
    • 입력 2020-11-18 08:38:13
    • 수정2020-11-18 09:26:24
    뉴스광장(창원)
[앵커]

15년 전, 건설 중인 신항만 명칭을 둔 경남과 부산의 갈등 끝에 부산항 신항으로 결정됐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만드는 2신항은 진해신항으로 결정됐는데요,

일자리 공급과 배후 물류기지 건설 같은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사업을 경남이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신항의 서쪽, 진해 연도 부근에 들어설 두 번째 신항.

12조 원을 들여 오는 2022년 착공해 2040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 2만 5천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21선석의 세계적인 항만이 건설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새 항만의 명칭은 진해신항!

부산항 산하 4개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경남 지역 명칭이 붙여진 것입니다.

[김춘근/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 : "과거 부산항 신항 명칭 확정 시 지역명을 사용하지 못했던 도민의 아쉬움과 불만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항만 명칭 갈등은 20년 전 계획 당시 시작됐습니다.

15년 전에는 마산운동장에서 3만 명이 참가한 경남 도민궐기대회를 열고 진해신항 명칭을 요구했지만. 부산항 신항으로 결정됐습니다.

진해신항의 명칭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경남이 주도권을 갖고 실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해신항의 고정근로자 4,200명의 노무 공급권을 쥘 수 있게 됩니다.

하역된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기업 수는 50곳!

추가 일자리 2,500개가 생길 전망입니다.

800만㎡ 규모의 새 물류단지 조성에도 경남이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희/경상남도 메가포트담당 : "물류단지 확보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800만㎡ 부족분은 최대한 확보해서 물류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경남의 해양, 건설업계에는 최대 5조 원이 풀려 침체한 경남 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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