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신 모 씨 구속…“주요 혐의 소명”

입력 2020.11.18 (09:55) 수정 2020.11.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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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신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3명 중 2명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검찰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 모 씨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수사 경과와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보면, 신 씨가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법원에 나온 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로비 의혹 인정하시나요?) ..... (한 말씀 해주시죠.) ....."]

신 씨는 옵티머스 홀딩스 회장이란 명함을 사용하는 등 '신 회장'이라 불리며, 앞서 구속된 김 모 씨, 잠적한 기 모 씨와 함께 옵티머스의 로비 의혹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 등은 금융권 등에 로비를 하겠다는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국 마사회 장외발매소 사업 등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위해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 씨가 옵티머스 김 대표에게 고가의 외제 차량과 서울 강남구 사무실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신 씨와 김 씨를 상대로 로비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달아난 기 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로비스트가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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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신 모 씨 구속…“주요 혐의 소명”
    • 입력 2020-11-18 09:55:31
    • 수정2020-11-18 10: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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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신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3명 중 2명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검찰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 모 씨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수사 경과와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보면, 신 씨가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법원에 나온 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로비 의혹 인정하시나요?) ..... (한 말씀 해주시죠.) ....."]

신 씨는 옵티머스 홀딩스 회장이란 명함을 사용하는 등 '신 회장'이라 불리며, 앞서 구속된 김 모 씨, 잠적한 기 모 씨와 함께 옵티머스의 로비 의혹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 등은 금융권 등에 로비를 하겠다는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국 마사회 장외발매소 사업 등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위해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 씨가 옵티머스 김 대표에게 고가의 외제 차량과 서울 강남구 사무실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신 씨와 김 씨를 상대로 로비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달아난 기 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로비스트가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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