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확진 일주일 평균 15만 명…주정부 전면 대응

입력 2020.11.18 (19:11) 수정 2020.11.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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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째 10만 명 이상 나오는 등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주정부들이 뒤늦게 방역 강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하루 10만 명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2주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5만 명 이상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전체 누적 확진자는 이제 천2백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7만 3천여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중부지역 상황이 특히 심각해 넘쳐나는 환자들로 병원이 포화상태에 달해 이르면 다음달초 의료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르보/샌포드 병원장 : "오늘 아침 기준으로 중환자실은 거의 다 차서 우리 병원은 더 이상 없고, 다른 곳에만 몇 병상이 비어있는 정도입니다."]

대선 불복에 몰두한 트럼프 행정부가 방역에는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각 주정부들이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메릴랜드, 오클라호마주가 밤 10시 이후 식당과 술집 영업을 중단하고 오하이오주는 일반 상점의 심야 영업도 3주간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노스다코타, 유타, 몬태나주 등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CNN은 적어도 13개 주가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발표했거나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해럴드 베커/노스다코타주 주민 : "지금의 코로나 확산세를 늦추려면 몇 달 전에 마스크 의무 착용을 도입했어야 합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미국인 58%가 코로나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해 두 달 전 조사 당시 50%보다 백신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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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신규 확진 일주일 평균 15만 명…주정부 전면 대응
    • 입력 2020-11-18 19:11:23
    • 수정2020-11-18 20:01:45
    뉴스7(대구)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째 10만 명 이상 나오는 등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주정부들이 뒤늦게 방역 강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하루 10만 명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2주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5만 명 이상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전체 누적 확진자는 이제 천2백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7만 3천여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중부지역 상황이 특히 심각해 넘쳐나는 환자들로 병원이 포화상태에 달해 이르면 다음달초 의료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르보/샌포드 병원장 : "오늘 아침 기준으로 중환자실은 거의 다 차서 우리 병원은 더 이상 없고, 다른 곳에만 몇 병상이 비어있는 정도입니다."]

대선 불복에 몰두한 트럼프 행정부가 방역에는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각 주정부들이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메릴랜드, 오클라호마주가 밤 10시 이후 식당과 술집 영업을 중단하고 오하이오주는 일반 상점의 심야 영업도 3주간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노스다코타, 유타, 몬태나주 등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CNN은 적어도 13개 주가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발표했거나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해럴드 베커/노스다코타주 주민 : "지금의 코로나 확산세를 늦추려면 몇 달 전에 마스크 의무 착용을 도입했어야 합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미국인 58%가 코로나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해 두 달 전 조사 당시 50%보다 백신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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