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태백 열차 운행 재개 요구…“불가”

입력 2020.11.19 (10:15) 수정 2020.11.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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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3월 KTX 강릉선이 동해역까지 연장되면서, 강릉과 태백을 연결하던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 이용객들은 열차를 이용하려면 동해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커, 재운행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태백역입니다.

KTX 강릉선이 개통되기 전까지, 서울 청량리와 강릉을 오가던 열차가 하루 6번 지나던 곳입니다.

하지만, 올해 3월 KTX 강릉선이 동해역까지 연장되면서, 강릉 가는 일반열차는 사라졌습니다.

청량리발 열차의 강원도 종착역이 동해역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열차로 강릉까지 가려면, 동해역에서 환승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문제는 열차 배차 간격이 넓어, 환승 때까지 최소 10분에서 많으면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열차를 타고 강릉의 큰 병원을 찾았던 태백 등 강원 남부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함억철/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환승 대기 시간이 길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종전과 같이 강릉역을 시 종착역으로 전환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레일은 강릉-태백간 열차 운행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KTX 고속열차의 전력 소비가 커, 과부하 문제로 동일한 구간에 일반열차와 함께 투입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동해-강릉 간 환승열차에 전력 소비가 적은 열차를 투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구간이 단선철도이다 보니, 함께 투입하려면 KTX 등의 열차 운행 횟수를 더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코레일의 해명에도 강원 남부권 주민의 불편은 그대로여서, 환승 대기 시간 단축 등 강릉-태백간 열차 이용에 개선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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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태백 열차 운행 재개 요구…“불가”
    • 입력 2020-11-19 10:15:47
    • 수정2020-11-19 10:21:56
    930뉴스(강릉)
[앵커]

올해 3월 KTX 강릉선이 동해역까지 연장되면서, 강릉과 태백을 연결하던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 이용객들은 열차를 이용하려면 동해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커, 재운행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태백역입니다.

KTX 강릉선이 개통되기 전까지, 서울 청량리와 강릉을 오가던 열차가 하루 6번 지나던 곳입니다.

하지만, 올해 3월 KTX 강릉선이 동해역까지 연장되면서, 강릉 가는 일반열차는 사라졌습니다.

청량리발 열차의 강원도 종착역이 동해역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열차로 강릉까지 가려면, 동해역에서 환승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문제는 열차 배차 간격이 넓어, 환승 때까지 최소 10분에서 많으면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열차를 타고 강릉의 큰 병원을 찾았던 태백 등 강원 남부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함억철/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환승 대기 시간이 길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종전과 같이 강릉역을 시 종착역으로 전환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레일은 강릉-태백간 열차 운행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KTX 고속열차의 전력 소비가 커, 과부하 문제로 동일한 구간에 일반열차와 함께 투입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동해-강릉 간 환승열차에 전력 소비가 적은 열차를 투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구간이 단선철도이다 보니, 함께 투입하려면 KTX 등의 열차 운행 횟수를 더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코레일의 해명에도 강원 남부권 주민의 불편은 그대로여서, 환승 대기 시간 단축 등 강릉-태백간 열차 이용에 개선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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