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 거리두기 1.5단계 시행…단속 실효성 있나?

입력 2020.11.20 (07:53) 수정 2020.11.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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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광주에서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최근 무증상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이른바 숨은 환자가 많아 방역수칙 준수가 시급합니다.

그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지만, 단속의 실효성은 낮아 보입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소규모 학원입니다.

발열 측정기는 물론,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놓여 있고 매일 두 차례 소독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면서 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원들은 이미 수강생 숫자가 크게 줄어 사실상 큰 변화는 없습니다.

[백우선/한국학원총연합회 광주광역시지회 : "2단계 올라갔을 때 있잖아요. 그때의 그 원칙을 지키면 지금 현재는 걸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흥시설에 이어 노래연습장도 인원 제한과 함께 음식 섭취가 금지됐고 PC방과 스터디카페, 결혼식장 등 14개 업종도 인원제한과 방역수칙이 의무화됐습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식당과 카페도 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을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문제는 단속의 실효성입니다.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단속 건수는 단 한 건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역학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위반 여부를 단속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저희들이 공무원 인력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일 매시간 지도단속을 나갈 수는 없습ㄴ다. 그래서 가급적 시설주와 이용자분들께서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고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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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도 거리두기 1.5단계 시행…단속 실효성 있나?
    • 입력 2020-11-20 07:52:59
    • 수정2020-11-20 09:33:43
    뉴스광장(광주)
[앵커]

오늘부터 광주에서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최근 무증상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이른바 숨은 환자가 많아 방역수칙 준수가 시급합니다.

그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지만, 단속의 실효성은 낮아 보입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소규모 학원입니다.

발열 측정기는 물론,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놓여 있고 매일 두 차례 소독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면서 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원들은 이미 수강생 숫자가 크게 줄어 사실상 큰 변화는 없습니다.

[백우선/한국학원총연합회 광주광역시지회 : "2단계 올라갔을 때 있잖아요. 그때의 그 원칙을 지키면 지금 현재는 걸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흥시설에 이어 노래연습장도 인원 제한과 함께 음식 섭취가 금지됐고 PC방과 스터디카페, 결혼식장 등 14개 업종도 인원제한과 방역수칙이 의무화됐습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식당과 카페도 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을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문제는 단속의 실효성입니다.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단속 건수는 단 한 건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역학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위반 여부를 단속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저희들이 공무원 인력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일 매시간 지도단속을 나갈 수는 없습ㄴ다. 그래서 가급적 시설주와 이용자분들께서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고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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