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연금 정착 단계…해지율 대폭 하락

입력 2020.11.22 (21:46) 수정 2020.11.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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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지를 담보로 농업인의 노후를 보장하는 농지 연금 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40%가 넘었던 해지율도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산에서 50년째 대추 농사를 지어 온 이동문 씨.

지난해 말 농지 연금 가입 이후 매달 150여만 원의 연금을 받으면서 생활에 여유가 더 생겼습니다.

[이동문/대추 재배 농민 : "돈 들어오면 안정적이고 불안해 안 하지, 자식한테 손 벌일 것도 없고. 친구들하고 모여서 점심도 사 먹고 탁구 치고 당구 치고 놀다가 오고."]

농지를 담보로 매달 연금을 지급해 농업인의 노후를 보장하는 농지연금이 도입 10년이 지나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대구 경북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가입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가입자 자녀들의 반발 등으로 40%를 넘겼던 해지율도 올해 한 자릿수대로 대폭 개선됐습니다.

노후는 스스로 책임진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일시인출형 방식 등을 새로 도입해 가족들의 거부감을 줄인 점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최병윤/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 : "이자율도 2%대로 낮추고, 감정 평가의 90%를 산정해서 월 지급금이 월등하게 높아졌습니다."]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농촌.

농지연금이 중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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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지연금 정착 단계…해지율 대폭 하락
    • 입력 2020-11-22 21:46:22
    • 수정2020-11-22 21:56:14
    뉴스9(대구)
[앵커]

농지를 담보로 농업인의 노후를 보장하는 농지 연금 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40%가 넘었던 해지율도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산에서 50년째 대추 농사를 지어 온 이동문 씨.

지난해 말 농지 연금 가입 이후 매달 150여만 원의 연금을 받으면서 생활에 여유가 더 생겼습니다.

[이동문/대추 재배 농민 : "돈 들어오면 안정적이고 불안해 안 하지, 자식한테 손 벌일 것도 없고. 친구들하고 모여서 점심도 사 먹고 탁구 치고 당구 치고 놀다가 오고."]

농지를 담보로 매달 연금을 지급해 농업인의 노후를 보장하는 농지연금이 도입 10년이 지나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대구 경북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가입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가입자 자녀들의 반발 등으로 40%를 넘겼던 해지율도 올해 한 자릿수대로 대폭 개선됐습니다.

노후는 스스로 책임진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일시인출형 방식 등을 새로 도입해 가족들의 거부감을 줄인 점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최병윤/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 : "이자율도 2%대로 낮추고, 감정 평가의 90%를 산정해서 월 지급금이 월등하게 높아졌습니다."]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농촌.

농지연금이 중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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