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품권’ 판매량 급성장…과제도 산적

[앵커]

올해 들어 강원상품권의 판매액이 1,3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판매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상품권 발행 취지에 부작용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강원상품권입니다.

강원도 내 농협 창구에서 5% 할인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올해 8월 1일부터는 할인 폭이 10%로 늘었습니다.

특별 할인 기간이 당초엔 12월 말까지였지만 일찍 끝났습니다.

목표액인 450억 어치가 다 팔렸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특별 할인도 준비돼 있습니다.

[이형우/강원도 사회적경제과장 : "내년부터 저희들이 온라인 결제를 실시하는데. 배달앱 등이 활성화된다 그러면은 모바일 상품권에 대해서 10% 항시 할인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판매된 강원상품권은 1,30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처음 발행된 2016년부터 4년 동안의 판매액보다 70% 이상 많습니다.

이처럼 시중에 풀리는 상품권 규모가 급증하는 만큼 가맹점 확대 등 해결 과제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맹 대상 업소 90,000여 곳 가운데 종이 가맹점 등록 비율은 37%에 불과합니다.

모바일 가맹점도 34%입니다.

판매 증가에 따른 투입 예산 증가도 부담입니다.

5%에서 10%의 할인액을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결국, 혈세로 부담해야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문제도 고려를 하면서 상품권 발행에 대한 전반적 평가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활용이 늘고 있는 강원상품권의 경제적 효과와 적정 유통량 등에 대한 첫 연구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