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2명 신규 확진…심상찮은 확산세

[앵커]

최근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식당과 PC방 등에서 소규모 집단 확진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김천의 한 먹거리 골목입니다.

이곳의 한 식당을 다녀간 대학생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존 김천대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학생/음성변조 : "젊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술을 많이 마시면서 담배도 많이 피우니깐 걱정이 되죠. 코로나가 퍼질까 봐."]

김천대 인근 피시방 관련 확진자도 현재까지 5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19일 김천대학교 학생 세 명으로 시작된 김천대 관련 확진은 닷새 사이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주에서도 사흘 동안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1일 70대 노인 한명으로 시작된 감염이 가족과 동호회 회원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주시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따라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들과 접촉한 5백여 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김영길/경상북도 보건정책과 과장 : "최근 경북에서도 지역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모임, 행사 등을 특별히 자제하여 주시고,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킬 당부드립니다."]

대구에서도 오늘 0시 기준 지역감염 2명, 해외유입 1명 등 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3차 대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