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찾은 정세균 총리 “위로와 유감”
입력 2020.11.24 (19:13)
수정 2020.11.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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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린 익산 장점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 정 총리와 주민들 만남이 어렵게 성사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리포트]
네, 정세균 총리는 두시간 반 전쯤,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된 옛 비료공장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책임 있는 인사가 장점마을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사과를 한 뒤 1년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정 총리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공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해 주민들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주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장점마을 주민들이 고통을 딛고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혜를 모아보겠다며 전라북도와 익산시에도 합당한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주민들은 장점마을이 당한 고통을 이야기하며,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담뱃잎 찌꺼기같은 퇴비용 폐기물이 불법으로 재활용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현재 전라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손해배상소송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 총리는 국회 차원에서도 장점마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지난 20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마을 환경 피해를 외부에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 나와계시는데요.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위원장님. 오늘 정세균 총리와 만나셨는데요.
마을 안팎에 풀어야 할 많은 현안이 있겠지만, 어떤 부분을 전달하는데 노력하셨나요?
정세균 총리가 환경 피해 심각성을 깨닫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겠다, 역할 다하겠다 강조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장점마을에서는 또 한 명의 암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장점마을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몇 마디 사과와 땜질식 처방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20년 넘게 주민들 몸과 마음 곳곳에 난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현실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익산 장점마을에서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한문현
전북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린 익산 장점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 정 총리와 주민들 만남이 어렵게 성사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리포트]
네, 정세균 총리는 두시간 반 전쯤,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된 옛 비료공장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책임 있는 인사가 장점마을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사과를 한 뒤 1년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정 총리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공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해 주민들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주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장점마을 주민들이 고통을 딛고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혜를 모아보겠다며 전라북도와 익산시에도 합당한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주민들은 장점마을이 당한 고통을 이야기하며,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담뱃잎 찌꺼기같은 퇴비용 폐기물이 불법으로 재활용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현재 전라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손해배상소송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 총리는 국회 차원에서도 장점마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지난 20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마을 환경 피해를 외부에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 나와계시는데요.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위원장님. 오늘 정세균 총리와 만나셨는데요.
마을 안팎에 풀어야 할 많은 현안이 있겠지만, 어떤 부분을 전달하는데 노력하셨나요?
정세균 총리가 환경 피해 심각성을 깨닫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겠다, 역할 다하겠다 강조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장점마을에서는 또 한 명의 암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장점마을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몇 마디 사과와 땜질식 처방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20년 넘게 주민들 몸과 마음 곳곳에 난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현실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익산 장점마을에서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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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24 19:13:01
- 수정2020-11-24 19: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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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린 익산 장점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 정 총리와 주민들 만남이 어렵게 성사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리포트]
네, 정세균 총리는 두시간 반 전쯤,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된 옛 비료공장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책임 있는 인사가 장점마을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사과를 한 뒤 1년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정 총리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공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해 주민들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주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장점마을 주민들이 고통을 딛고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혜를 모아보겠다며 전라북도와 익산시에도 합당한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주민들은 장점마을이 당한 고통을 이야기하며,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담뱃잎 찌꺼기같은 퇴비용 폐기물이 불법으로 재활용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현재 전라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손해배상소송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 총리는 국회 차원에서도 장점마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지난 20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마을 환경 피해를 외부에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 나와계시는데요.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위원장님. 오늘 정세균 총리와 만나셨는데요.
마을 안팎에 풀어야 할 많은 현안이 있겠지만, 어떤 부분을 전달하는데 노력하셨나요?
정세균 총리가 환경 피해 심각성을 깨닫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겠다, 역할 다하겠다 강조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장점마을에서는 또 한 명의 암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장점마을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몇 마디 사과와 땜질식 처방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20년 넘게 주민들 몸과 마음 곳곳에 난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현실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익산 장점마을에서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한문현
전북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린 익산 장점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 정 총리와 주민들 만남이 어렵게 성사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리포트]
네, 정세균 총리는 두시간 반 전쯤,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된 옛 비료공장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책임 있는 인사가 장점마을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사과를 한 뒤 1년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정 총리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공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해 주민들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주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장점마을 주민들이 고통을 딛고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혜를 모아보겠다며 전라북도와 익산시에도 합당한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주민들은 장점마을이 당한 고통을 이야기하며,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담뱃잎 찌꺼기같은 퇴비용 폐기물이 불법으로 재활용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현재 전라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손해배상소송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 총리는 국회 차원에서도 장점마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지난 20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마을 환경 피해를 외부에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 나와계시는데요.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위원장님. 오늘 정세균 총리와 만나셨는데요.
마을 안팎에 풀어야 할 많은 현안이 있겠지만, 어떤 부분을 전달하는데 노력하셨나요?
정세균 총리가 환경 피해 심각성을 깨닫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겠다, 역할 다하겠다 강조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장점마을에서는 또 한 명의 암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장점마을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몇 마디 사과와 땜질식 처방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20년 넘게 주민들 몸과 마음 곳곳에 난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현실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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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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