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속도전…반발 격화

입력 2020.11.24 (19:24) 수정 2020.11.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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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 신공항 백지화 발표 직후 나온 가덕도 신공항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여야 합의로 이번 주 안에 가덕도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는데, 대구경북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이번주 내에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가덕도 특별법을 발의하더니,

여당도 당론으로 정하면서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두 개의 당에서 발의한 두 안을 가지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병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울.경) 물류비용 7천 억, 연간 7천 억이면 10년이면 가덕도 공항건설하는 비용을 상쇄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특별법은 공항 입지를 강서구 가덕도로 명시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2030 엑스포에 맞춘 개항 시기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합의라는 명분까지 더해져 연내 통과가 무난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대구경북의 민심은 들끓고 있습니다.

4년 전 영남 5개 광역단체가 합의해 1순위로 결정한 김해신공항 사업을 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뒤집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상황,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는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장상수/대구시의회 의장 : "영남권 5개 단체가 합의해서 결정된 사항입니다. 그런 사항들을 손바닥 뒤집듯이 국책사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하지만 정치권의 속도전과 달리,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함구하는 가운데, 신공항 추진이 급한 대구경북은 이렇다 할 대응전략을 못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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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 신공항 속도전…반발 격화
    • 입력 2020-11-24 19:24:09
    • 수정2020-11-24 19:53:59
    뉴스7(대구)
[앵커]

김해 신공항 백지화 발표 직후 나온 가덕도 신공항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여야 합의로 이번 주 안에 가덕도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는데, 대구경북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이번주 내에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가덕도 특별법을 발의하더니,

여당도 당론으로 정하면서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두 개의 당에서 발의한 두 안을 가지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병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울.경) 물류비용 7천 억, 연간 7천 억이면 10년이면 가덕도 공항건설하는 비용을 상쇄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특별법은 공항 입지를 강서구 가덕도로 명시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2030 엑스포에 맞춘 개항 시기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합의라는 명분까지 더해져 연내 통과가 무난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대구경북의 민심은 들끓고 있습니다.

4년 전 영남 5개 광역단체가 합의해 1순위로 결정한 김해신공항 사업을 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뒤집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상황,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는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장상수/대구시의회 의장 : "영남권 5개 단체가 합의해서 결정된 사항입니다. 그런 사항들을 손바닥 뒤집듯이 국책사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하지만 정치권의 속도전과 달리,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함구하는 가운데, 신공항 추진이 급한 대구경북은 이렇다 할 대응전략을 못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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