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명부 요구하자 “몰라요”…2단계 격상 첫날 곳곳 아직도 허술
입력 2020.11.25 (07:08)
수정 2020.11.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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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거리두기 격상 첫날밤,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서울시가 단속에 나섰는데요.
대부분 잘 지켰지만, 여전히 출입명부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 인근 술집으로 단속반이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서울시청에서 방역수칙 점검 나왔어요."]
종사자와 이용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있다가 담배 피우러 가신다든지 할 때 꼭 마스크 쓰고 가셨는지?) 저희도 이동 간에 마스크는 쓰라고 말씀드리거든요."]
50㎡ 이상 업소는 전자출입명부를 둬야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곳이 적발됐습니다.
[("전자 출입명부라든지 수기명부 확인할 수 있을까요?) 몰라요. 저는 몰라요. (전자출입명부 안 하시는 거예요?) 예, 저는 아예 모르겠는..."]
가게에 20명 가까이 있는데도 수기 명부에는 종일 12명만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벗은 손님에게 쓰라고 안내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강남과 홍대, 종로 등 서울 8개 권역에서 406곳을 점검한 결과 적발된 곳은 4곳으로, 대부분의 업소는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 9시 이후 식당과 카페의 매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시민들 역시 서둘러 귀가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붐볐을 강남역 거리지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밤 9시 이후 사람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음식점과 술집들도 거의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적발된 업소에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집니다.
[이웅진/서울시 식품안전팀 주무관 : "관할 자치구 쪽에 저희가 확인서를 이관할 거고 그것에 대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해서 (집합금지 조처를 내릴 겁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2주 동안 강남과 홍대 등 유흥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 류재현/영상편집: 서정혁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어제(24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거리두기 격상 첫날밤,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서울시가 단속에 나섰는데요.
대부분 잘 지켰지만, 여전히 출입명부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 인근 술집으로 단속반이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서울시청에서 방역수칙 점검 나왔어요."]
종사자와 이용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있다가 담배 피우러 가신다든지 할 때 꼭 마스크 쓰고 가셨는지?) 저희도 이동 간에 마스크는 쓰라고 말씀드리거든요."]
50㎡ 이상 업소는 전자출입명부를 둬야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곳이 적발됐습니다.
[("전자 출입명부라든지 수기명부 확인할 수 있을까요?) 몰라요. 저는 몰라요. (전자출입명부 안 하시는 거예요?) 예, 저는 아예 모르겠는..."]
가게에 20명 가까이 있는데도 수기 명부에는 종일 12명만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벗은 손님에게 쓰라고 안내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강남과 홍대, 종로 등 서울 8개 권역에서 406곳을 점검한 결과 적발된 곳은 4곳으로, 대부분의 업소는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 9시 이후 식당과 카페의 매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시민들 역시 서둘러 귀가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붐볐을 강남역 거리지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밤 9시 이후 사람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음식점과 술집들도 거의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적발된 업소에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집니다.
[이웅진/서울시 식품안전팀 주무관 : "관할 자치구 쪽에 저희가 확인서를 이관할 거고 그것에 대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해서 (집합금지 조처를 내릴 겁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2주 동안 강남과 홍대 등 유흥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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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25 07:08:17
- 수정2020-11-25 0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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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거리두기 격상 첫날밤,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서울시가 단속에 나섰는데요.
대부분 잘 지켰지만, 여전히 출입명부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 인근 술집으로 단속반이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서울시청에서 방역수칙 점검 나왔어요."]
종사자와 이용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있다가 담배 피우러 가신다든지 할 때 꼭 마스크 쓰고 가셨는지?) 저희도 이동 간에 마스크는 쓰라고 말씀드리거든요."]
50㎡ 이상 업소는 전자출입명부를 둬야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곳이 적발됐습니다.
[("전자 출입명부라든지 수기명부 확인할 수 있을까요?) 몰라요. 저는 몰라요. (전자출입명부 안 하시는 거예요?) 예, 저는 아예 모르겠는..."]
가게에 20명 가까이 있는데도 수기 명부에는 종일 12명만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벗은 손님에게 쓰라고 안내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강남과 홍대, 종로 등 서울 8개 권역에서 406곳을 점검한 결과 적발된 곳은 4곳으로, 대부분의 업소는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 9시 이후 식당과 카페의 매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시민들 역시 서둘러 귀가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붐볐을 강남역 거리지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밤 9시 이후 사람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음식점과 술집들도 거의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적발된 업소에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집니다.
[이웅진/서울시 식품안전팀 주무관 : "관할 자치구 쪽에 저희가 확인서를 이관할 거고 그것에 대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해서 (집합금지 조처를 내릴 겁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2주 동안 강남과 홍대 등 유흥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 류재현/영상편집: 서정혁▶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어제(24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거리두기 격상 첫날밤,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서울시가 단속에 나섰는데요.
대부분 잘 지켰지만, 여전히 출입명부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 인근 술집으로 단속반이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서울시청에서 방역수칙 점검 나왔어요."]
종사자와 이용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있다가 담배 피우러 가신다든지 할 때 꼭 마스크 쓰고 가셨는지?) 저희도 이동 간에 마스크는 쓰라고 말씀드리거든요."]
50㎡ 이상 업소는 전자출입명부를 둬야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곳이 적발됐습니다.
[("전자 출입명부라든지 수기명부 확인할 수 있을까요?) 몰라요. 저는 몰라요. (전자출입명부 안 하시는 거예요?) 예, 저는 아예 모르겠는..."]
가게에 20명 가까이 있는데도 수기 명부에는 종일 12명만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벗은 손님에게 쓰라고 안내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강남과 홍대, 종로 등 서울 8개 권역에서 406곳을 점검한 결과 적발된 곳은 4곳으로, 대부분의 업소는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 9시 이후 식당과 카페의 매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시민들 역시 서둘러 귀가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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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2주 동안 강남과 홍대 등 유흥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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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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