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익산장점마을 방문…위로와 유감 전해

입력 2020.11.25 (07:33) 수정 2020.11.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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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북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익산 장점마을을 찾았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공식 사과한 이후 1년 만인데,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산 장점마을에 환경 오염 피해를 준 옛 비료공장 터를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문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한 뒤 1년 만에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정 총리는 주민들이 겪은 고통과 아픔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노력과 지혜를 모으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장점마을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위로와 유감의 말씀을 드리면서 /지금 국회에서 이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면서 혹시 정부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20년 동안의 환경 오염 고통에 정부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전라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손해배상 소송에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재철/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장 : "사람은 죽어가고 있고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그래서 저희는 조정을 하자고 그렇게 했는데도 환경부에서 조정안을 가지고 만나자고 했는데도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참여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도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주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이 민사 조정 문제인데 그것도 전라북도와 협의해서 저희도 저희가 책임질 몫을 적극적으로 책임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소홀과 무관심으로 환경 오염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주민들.

땜질식 처방이 아닌 현실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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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익산장점마을 방문…위로와 유감 전해
    • 입력 2020-11-25 07:33:28
    • 수정2020-11-25 08:35:06
    뉴스광장(전주)
[앵커]

어제 전북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익산 장점마을을 찾았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공식 사과한 이후 1년 만인데,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산 장점마을에 환경 오염 피해를 준 옛 비료공장 터를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문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한 뒤 1년 만에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정 총리는 주민들이 겪은 고통과 아픔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노력과 지혜를 모으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장점마을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위로와 유감의 말씀을 드리면서 /지금 국회에서 이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면서 혹시 정부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20년 동안의 환경 오염 고통에 정부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전라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손해배상 소송에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재철/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장 : "사람은 죽어가고 있고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그래서 저희는 조정을 하자고 그렇게 했는데도 환경부에서 조정안을 가지고 만나자고 했는데도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참여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도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주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이 민사 조정 문제인데 그것도 전라북도와 협의해서 저희도 저희가 책임질 몫을 적극적으로 책임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소홀과 무관심으로 환경 오염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주민들.

땜질식 처방이 아닌 현실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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