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드론 80km 최장 배송 성공…섬 택배 현실화

입력 2020.11.25 (07:37) 수정 2020.1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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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섬으로 물건을 보내면 육지보다 시간이 하루 이상 더 걸렸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물류 드론이 처음으로 80km 이상 장거리 배송에 성공하면서, 1년 6개월쯤 뒤에는 섬에도 1시간 안에 택배는 물론 피자나 짜장면 배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속 12m가 넘는 강풍을 뚫고 드론이 자월도 해안에 착륙했습니다.

인천항에서 1시간 20분 만에 80km 거리를 비행해 의약품을 배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년 전, 제주 서귀포에서 세웠던 2시간에 57km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영준/대표/파블로항공 : "80km를 비행했고요. 이게 국내에서 최초로 물류배송의 장거리 비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길이 3.6m인 이 '수직이착륙 드론'은 현재 2시간 30분 동안 최대 15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더 좋아지면 12시간까지 '국제배송'도 가능합니다.

특히 집단 비행 기술을 활용해 여러 곳에 동시에 물류배송이 가능합니다.

이 업체는 안전성과 보안 문제를 강화해 2022년부터는 실제로 섬이나 오지 배송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항공과 해상 운송 등 대표적인 물류도시인 인천시는 '물류로봇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준호/인천시 산업정책관 :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든 물류로봇이든 저희가 많은 기업을 유치해서 로봇산업의 메카로 인천시를 조성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목포, 통영 등 섬이 많은 도시에 10여 개의 '드론 배송기지'가 만들어지고, '섬 배달 앱'도 개발될 예정입니다.

섬 주민들이 1시간 안에 택배를 받고 섬에서 낚시를 하면서 육지의 짜장면과 피자를 먹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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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 드론 80km 최장 배송 성공…섬 택배 현실화
    • 입력 2020-11-25 07:37:23
    • 수정2020-11-25 07:53:22
    뉴스광장(경인)
[앵커]

그동안 섬으로 물건을 보내면 육지보다 시간이 하루 이상 더 걸렸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물류 드론이 처음으로 80km 이상 장거리 배송에 성공하면서, 1년 6개월쯤 뒤에는 섬에도 1시간 안에 택배는 물론 피자나 짜장면 배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속 12m가 넘는 강풍을 뚫고 드론이 자월도 해안에 착륙했습니다.

인천항에서 1시간 20분 만에 80km 거리를 비행해 의약품을 배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년 전, 제주 서귀포에서 세웠던 2시간에 57km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영준/대표/파블로항공 : "80km를 비행했고요. 이게 국내에서 최초로 물류배송의 장거리 비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길이 3.6m인 이 '수직이착륙 드론'은 현재 2시간 30분 동안 최대 15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더 좋아지면 12시간까지 '국제배송'도 가능합니다.

특히 집단 비행 기술을 활용해 여러 곳에 동시에 물류배송이 가능합니다.

이 업체는 안전성과 보안 문제를 강화해 2022년부터는 실제로 섬이나 오지 배송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항공과 해상 운송 등 대표적인 물류도시인 인천시는 '물류로봇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준호/인천시 산업정책관 :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든 물류로봇이든 저희가 많은 기업을 유치해서 로봇산업의 메카로 인천시를 조성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목포, 통영 등 섬이 많은 도시에 10여 개의 '드론 배송기지'가 만들어지고, '섬 배달 앱'도 개발될 예정입니다.

섬 주민들이 1시간 안에 택배를 받고 섬에서 낚시를 하면서 육지의 짜장면과 피자를 먹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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