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환경영향평가, 누가 만드나?

입력 2020.11.25 (08:44) 수정 2020.1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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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제시가 추진하는 관광단지 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 부실 여부가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해당 업체는 창녕 대봉늪과 부산 대저대교에서도 논란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새 제외와 식생보전등급 하향평가 등 환경영향평가 논란 속에 추진되는 거제 남부관광단지.

해당 업체는 논란이었던 창녕 대봉늪과 부산 대저대교에도 조사를 맡았습니다.

해당 업체에 연락해 봤습니다.

[음성변조 : "잘못 전화하신 것 같은데, 죄송한데 어디서 연락하신 건가요?"]

잘못 연락한 것 같다더니, 용역을 문의하자 태도가 달라집니다.

[음성변조 : "뭐 견적요청 같은 건가요? (예, 견적요청 같은 거로 저희가 좀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 그러면 잠시만요."]

해당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나타난 주소지에서는 오래전에 옮긴 것 같아, 다시 전화해 취재임을 밝히자 위치를 밝히기 어렵다고 합니다.

[음성변조 : "(부산 중구에 있나요?) 아... 아니요, 제가 더 이상 말씀드리기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채용사이트에서 해당업체의 위치를 확인해 다시 찾아가 보고서 작성 책임자를 만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음성변조 :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요?) 그것도 방송에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2건에 전체 13.5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않습니다.

[음성변조 : "(부실여부가) 아직 명확하게 결론이 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 대봉늪도 거기에 대해서 결론이 난 것도 아니고 행정적인 절차는 결론 났지만, 나머지는 결론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지식을 믿고 이뤄지는 환경영향평가이지만, 담당 전문가는 설명을 회피하는 현실,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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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의 환경영향평가, 누가 만드나?
    • 입력 2020-11-25 08:44:57
    • 수정2020-11-25 08:58:04
    뉴스광장(창원)
[앵커]

거제시가 추진하는 관광단지 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 부실 여부가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해당 업체는 창녕 대봉늪과 부산 대저대교에서도 논란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새 제외와 식생보전등급 하향평가 등 환경영향평가 논란 속에 추진되는 거제 남부관광단지.

해당 업체는 논란이었던 창녕 대봉늪과 부산 대저대교에도 조사를 맡았습니다.

해당 업체에 연락해 봤습니다.

[음성변조 : "잘못 전화하신 것 같은데, 죄송한데 어디서 연락하신 건가요?"]

잘못 연락한 것 같다더니, 용역을 문의하자 태도가 달라집니다.

[음성변조 : "뭐 견적요청 같은 건가요? (예, 견적요청 같은 거로 저희가 좀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 그러면 잠시만요."]

해당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나타난 주소지에서는 오래전에 옮긴 것 같아, 다시 전화해 취재임을 밝히자 위치를 밝히기 어렵다고 합니다.

[음성변조 : "(부산 중구에 있나요?) 아... 아니요, 제가 더 이상 말씀드리기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채용사이트에서 해당업체의 위치를 확인해 다시 찾아가 보고서 작성 책임자를 만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음성변조 :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요?) 그것도 방송에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2건에 전체 13.5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않습니다.

[음성변조 : "(부실여부가) 아직 명확하게 결론이 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 대봉늪도 거기에 대해서 결론이 난 것도 아니고 행정적인 절차는 결론 났지만, 나머지는 결론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지식을 믿고 이뤄지는 환경영향평가이지만, 담당 전문가는 설명을 회피하는 현실,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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